4·10 국회의원 선거의 전북 '익산갑'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현역이자 초선인 김수흥(62) 의원과 3선을 역임한 중진 이춘석(60) 전 의원이 각각 낙후 책임론과 중진 부활론을 내세우며 후보 적합성을 강조했다.
전북CBS와 전북일보 공동주최인 '선택 2024 전북지역 민주당 경선 토론회 강대강' 첫 번째 순서인 익산갑 경선 토론회가 13일 개최됐다.
이날 익산갑 경선 토론회는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전 의원이 맞붙었다. 앞서 국회의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춘석 전 의원은 39%, 김수흥 의원은 36%로 오차 범위 이내를 기록했다.
이춘석 예비후보는 "현역 의원들은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전라북도 주요 현안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 개혁의 힘이 부족한 때인 만큼, 힘 있고 역량있는 중진 의원이 익산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중진은 맞지만, 김수흥 예비후보보다 2살이 어린 것이 사실이다"며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표현은 원치 않고, 초선 의원들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안들이 너무 많아 아직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수흥 예비호부는 "전라북도가 대한민국 17개 시도 중에 가장 낙후된 원인은 기존 정치권 중진들이다"며 "지역 발전에 관심이 없고 다들 자기 배 채우기만 바빴다"고 말했다.
이어 "초선이라 부족한 것은 맞지만, 익산시민들께 묻고싶다"며 "서울로 가버리는 중진은 다 필요 없고 진짜 익산에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 선택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북 익산시갑에선 민주당 '김수흥-이춘석' 전·현직 의원 간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김수흥 의원은 현역 초선이고, 이춘석 전 의원은 18대부터 20대까지 3선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 경선 당시 김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를 경선에서 꺾은 바 있다
전북CBS와 전북일보 공동 주최 토론회는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군산 선거구 편으로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군산 김의겸, 신영대 예비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토론은 전북CBS 라디오 103.7MHz(남원순창 90.7MHz, 고창 96.3MHz)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CBS 앱 '레인보우'와 유튜브 '츈뉴스' 채널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