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강원지역 범죄·사고 속출

지난 9일 오전 4시 58분쯤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남춘천 IC 인근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한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강원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9분쯤 강원 춘천시 남춘천역 매표소 인근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딸이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모친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친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팔 부위를 수 차례 폭행한 30대 여성 A씨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했다.

전날 오전 8시 59분쯤 평창군 평창역 3층에서는 경기지역에서 집을 나선 여성이 남편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발견됐다. 이 여성은 남편의 폭행 등으로 쉼터에서 지내기를 원해 경찰이 상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

지난 11일 오전 8시 45분쯤 원주시 단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수갑을 차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왼쪽 손목에 수갑을 찬 남성을 지구대로 임의 동행한 뒤 경찰 제복 및 경찰 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남성이 찬 수갑은 경찰용 구형 수갑으로 알려졌다.

술을 함께 마시던 남자친구와 다투다 화가 나 흉기를 휘두른 사건도 발생했다. 춘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여성 B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13분쯤 춘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자친구에게 얼굴을 맞고 화가 나 흉기를 수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고성군 토성면의 한 편의점에서는 30대 여성이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그가 중증 알코올 중독으로 4년째 치료 중인 상태를 감안해 보호자에게 입원 치료를 권유했다.

연휴 기간 교통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12일 낮 12시 41분쯤 횡성군 안흥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24분쯤 원주시 무실동 봉화산터널 입구에서 승용차량이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아 20대 남성이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9일 오전 5시 1분쯤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남춘천 IC 인근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한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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