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넌 존슨(토트넘 홋스퍼)은 13일(한국시간) 이브닝 스탠다드 등 영국 매체를 통해 "믿을 수 없는 플레이였다. 결승골 상황에서 그런 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존슨은 1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어시스트의 주인공이 바로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이었다.
둘은 후반 17분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뒤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뚫고 존슨에게 전달됐다.
존슨은 "함께 뛰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면서 "비슷한 위치에서 경기를 하는데 손흥민은 그에 따른 압박을 이해한다. 내가 힘들 때 항상 이야기를 해주고, 나를 격려하면서 계속 나아가게 한다. 손흥민은 나에게 최선을 다하길 원했고, 골을 넣었을 때 정말 행복했다"고 웃었다.
이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토트넘에서의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뛰어난 선수였는지를 내가 말할 필요도 없다. 모든 사람들은 손흥민이 양발을 잘 쓰는 좋은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의 칭찬은 끝나지 않았다.
존슨은 "내가 쉬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내 발에 왼발로 패스해주는 선수는 세상에 많지 않다. 손흥민은 오래 뛰지 않아 공을 만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것이 손흥민에게 첫 번째 기회였는데 나를 위한 밥상을 차려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시즌 중이지만, 우리는 월드 클래스 손흥민을 데리고 있다. 정말 어려운 공을 존슨이 심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