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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설 연휴 시작과 함께 가장 바쁘게 보낸 분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난주 금요일 제3지대 빅텐트가 완성이 됐습니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이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뭉치게 된 것인데요. 드디어 하나가 된 통합신당의 포부 듣겠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을 이끌 분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명절에는 정말 정신없게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 이준석> 제가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거의 전화기가 배터리를 충전해 놓으면 2시간 뒤에 또 충전해야 될 만큼 전화나 메시지도 많이 받고 주고받고 이렇게 하면서 개혁신당의 어떤 진로에 대해서 걱정해 주신 분도 많으셨고. 그리고 또 통합이라는 것이 불현듯 찾아왔기 때문에.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이준석> 그 전말을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고. 이게 참 지난 며칠간 또 양당에서 갖지 않던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것도 보였고.
◇ 박재홍> 양당에서 여야 모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겠죠.
◆ 이준석> 그렇죠. 그래서 저는 참 이제 선거가 가까워졌구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전화가 많이 왔다고 하셨는데 지금 방송 전에도 대표님이 계속 전화 통화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느 쪽에 전화가 많이 옵니까, 여야.
◆ 이준석> 언론에서 이제 사실 선거 구도가 재편되면서 이것에 대한 의미를 좀 취재하는 경우 많고요. 그리고 당면한 것은 결국 저도 이제 지역구 승부를 보려면 지역구를 정하는 시점이 다가오는데. 그런 것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지난 2월 2일에 대표님 저희 방송 인터뷰하셨고 그때 저희가 뭐랄까요. 통합 작업 굉장히 어렵겠구나. 그런 생각했었는데 정말 깜짝 그렇게 된 것 같아요.
◆ 이준석> 그렇죠. 통합이라는 것이 사실 저희가 물밑에서 논의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게 있습니다. 그리고 통합이라는 것도 주도권을 누가 가지느냐를 갖고 보통 많이 다투게 되죠. 그런데 이번에 그 결정난 것을 보면 개혁신당의 이름과 저희의 오렌지색 색깔을 바탕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가 첫 번째였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사실상 공동대표 체제로 가져가겠다. 이게 골자일 테고. 최고위원회를 각 세력간 1인으로 구성한다. 이 정도의 합의가 있을 텐데요.
사실 전말을 말씀드리자면 통합이 성사되기 전날 저희가 당 내부에서 개혁신당 내부에서 논의를 해서 통합 논의가 가타부타 계속 장기화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우리의 최종 제시안을 내자. 저희가 냈던 제시안이 뭐냐 하면 쟁점이 되는 당명과 지도체제에 있어서 둘 다 여론조사 경선으로 정하자 이거였어요.
◇ 박재홍> 여론조사로.
◆ 이준석> 그래서 여론조사로 어떤 당명이 제일 좋으냐 물어봐서 그걸로 당명을 정하고 여론조사로 누가 대표했으면 좋겠냐고 물어서 1명을 정하자였거든요. 그걸 들고 저희가 협상장에 가서 얘기를 했죠. 그런데 상대 세력들은 난색을 표하죠.
◇ 박재홍> 현재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 이준석> 뒤집어 말하면 거기서 지면 굉장히 난색을, 곤란한 상황에 들어갈 분들이 있으니까요.
◇ 박재홍> 서로 상정 안 할 수도 있고.
◆ 이준석> 사실 그게 저는 저희가 합의해서 들고 간 협상안이지만 그 순간에 제가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재량권이라고 한다면 이런 생각을 했어요. 통합을 한다고 하면 통합의 상대와 시너지를 내야 되는 것인데 저희가 예를 들어서 대표적으로 이낙연 총리님과 제가 단일화 경선 비슷한 걸 해서 제가 대표가 된다 한들 이것이 결과는 모르는 겁니다마는. 아니면 제가 진다 한들 그게 이긴 쪽은 완벽한 승리를 얻는 거지만 진 쪽은 사실은 선거에 뛰고 싶지 않을 거거든요.
◇ 박재홍> 총선에도.
◆ 이준석> 그렇죠. 그게 지금 무슨 의미가 있냐. 우리가 지금 이 총선에서 심판하고 싶은 세력은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의 그런 일방주의 그리고 이재명 제1야당 대표의 야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못하는 것에 대한 심판인데. 이거 자칫 잘못하면 그냥 제3지대 내에서의 작은 올림픽이 되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이 있어가지고 결국에는 어떻게 결론나더라도 시너지 나는 통합을 해야 된다 하면 여론조사 방식 경선보다는 그래도 저는 개혁성이 이번 제3지대의 가장 승부처가 될 거라고 봤기 때문에 개혁신당이라는 당명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기조를. 그랬을 때 공동대표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을 때 제가 법적 대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되고. 거기 공동대표 역할을 이낙연 총리님이 하시는 걸로 해서 타협이 이루어진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공동대표를 대표님이 받으시면서 그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그런 측면이 있었고.
◆ 이준석> 원래 이준석의 삶대로라면 승부를 봐야죠. 제가 이낙연 총리한테 진다고 해서 잃을 게 뭐 있겠습니까? 제가 훨씬 젊은데. 그런데 승부를 봐야 되는데 그렇게 해서 이기는 것이 이 작은 우리만의 올림픽에서 이기는 것이 좋은 것이냐. 아니면 국공합작으로 더 큰 적을 찾아나서는 게 맞는 것이냐. 저는 후자라 생각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저희랑 인터뷰하실 때 대표님이 중요하게 말씀하신 게 함께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서 한 달째 말씀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 이준석> 그게 제가 합당이 이루어진 직후에 제 페이스북에다가 우리 당원과 지지층이 우려하던 부분이 많이 해소됐습니다라고 적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제가 밝힐 수는 없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특정 인사를 언급한다든지 어떤 방법론인지, 어떤 조치가 있는지를 얘기하게 되면 그 나름대로 그 인사에게는 또 자극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건 얘기 안 하지만 적어도 제가 말할 수 있는 선에서는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해소되었다.
◇ 박재홍> 해소되었다? 그렇게 지지자들이 말씀하시는군요.
◆ 이준석> 그리고 그중에서 정의당 부대표셨던 배복주 부대표 같은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입당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새로운미래에.
◆ 이준석> 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분의 이름이 많이 거론이 됐었는데. 그러면 그 부분도 지지자 입장에서는 해소됐다고 봐야 되겠네요.
◆ 이준석> 그건 사실관계를 제가 밝혀드릴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예를 들어 많은 분들이 류호정 의원과의 관계를.
◇ 박재홍> 지금도 댓글에 엄청나게 질문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 이준석> 어떻게 왔냐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이런 겁니다. 류호정 의원의 생각에 여러 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특히 젠더관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제가 동의하는 부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분야에 대한 우려를 누차 새로운선택 측에다가 저희가 전달을 했습니다. 저희가 통합을 했을 때 저희의 그 개혁신당의 주지지층에서 큰 반발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에 대해서 저희가 또 그럼 어떻게 해달라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사실은 난감한 지점이 있는 거죠.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뭐냐 하면 이런 게 있어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는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이런 것들이 혼재돼서 사용되는데 넓게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개혁보수라고 했던 세력들. 이 세력은 사실 자유주의에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보수주의는 변화에 대해서 좀 더 거부감을 가지고 그리고 고전적인 가치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고. 우리 개혁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자유주의적으로 스스로에게 관대할 만큼 남에게 관대하고 이런 입장을 가지는 사람인데.
제가 류호정 의원의 주장들이 개혁신당 내에서 주류적인 생각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한 가능성이 약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류호정 의원이 여기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막을 수 있는 방법론이 우리에게 그럼 존재하느냐에 대해서는 또 약하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저는 그게 제 개인적인 사상에도 괴리인 거죠.
제가 국민의힘에서 공격받을 때 내부 총질러라는 비판받으면서 가장 항변했던 것이 국민의힘이 다원주의적인 정당이 되어야 된다고 얘기하면서 개혁신당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을 때 우리가 다원주의적 관점을 가져가지 못한다. 제가 국민의힘에서 제가 얘기했던 건 내가 다수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내가 말할 공간은 있어야 되는 건 아니냐라는 얘기였는데 그게 저의 철학적 고민이 들어가죠.
저는 이런 생각하는 겁니다. 개혁신당의 지지층들에게도 항상 얘기했던 게 우리가 정말 6만 명 남짓한 당원으로 정말 행복하게 우리끼리 좋은 이야기들을 하고 결속력을 다지면서 가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수권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조금씩 다른 생각들이 들어오고 그들이 우리에게 동화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솔직히 말하면 새로운선택의 당원들은 거의 당원들 수의 10분의 1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가야 될까라는 생각을 했던 거고요.
그러니까 계속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던 것이 그래, 그랬을 때 비례대표 명단에 그러면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있을 때 내가 그럼 내 표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당선시킬 수 있는 데 사용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있었어요.
◇ 박재홍> 지금 모든 지지자들을 다 훑어주고 계십니다.
◆ 이준석> 그런데 거기에서는 단연코 말씀드리는데요. 류호정 의원은 지역구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이미.
◇ 박재홍> 비례대표 들어올 일 없을 것이다.
◆ 이준석> 지역구에서 류호정 의원분을 찍을 분들은 찍는 것이고 비례대표 명단에 류호정 의원의 생각이 혼입될 가능성은 없다. 제가 이렇게 논리적으로 풀고 나니까 저는 어느 정도 그래도 좀 더 다원주의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왜냐하면 사실 국민의힘이 이제 있어 봤잖아요. 국민의힘 정도 되는 규모의 정당에 보면 아무리 일방주의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 안에 지금이 어쩌면 저희가 논의한 스펙트럼보다 더 큰 스펙트럼의 차이가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희가 대중정당을 지향하는 입장에서는 한 번쯤은 넘어서야 되는 지점이고 다만 제가 이 모든 것은 제가 철학적인 고민인 것이고 제가 그래서 절차적으로 어쨌든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지도부에 위임된 절차기는 하지만 거기서 만약 구성원들에게 전달이 잘못됐다든지 아니면 미흡했던 게 있다면 그건 제가 따로 나중에 유감표명하고 사과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적어도 철학적으로는 우리는 좀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가져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당 합당 초기에 자강론과 통합론을 당 내부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강론에 앞서서 대표님께서 좀 더 당의 스펙트럼 넓히고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을 택하자, 이렇게 설득을 하셨던 거죠?
◆ 이준석> 자강론이라는 것의 범주도 저는 개혁신당을 하면서 처음부터 얘기했던 것이 아마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 스펙트럼적으로는 노회찬의 정의당까지 같이 가겠다.
◇ 박재홍> 그 말씀 하셨죠.
◆ 이준석> 말 많이 했었거든요. 사실 다만 음모론자들과는 함께하지 않겠다. 예를 들어 천안함 폭침이 아직도 북한의 소행으로 인정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부정선거가 있다고 믿는 분들이라든지. 저는 거기에서도 기준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천안함 폭침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그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대법원 판결 다 나온 상황 속에서 아직도 그런 생각 갖고 있으면 음모론자들이다. 부정선거도 초기에는 그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진 게 분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니면 어떤 교수가 나와서 내 말이 맞다 그러는데 권위 요소의 오류나 그런 것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금까지도 아직도 음모론에 경도됐다면 그럼 앞으로 대화가 안 되는 거 아니냐. 타블로 씨가 학력이 위조됐다고 아직까지 믿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하기 힘든 거 아니냐. 그런 기준 정도를 세워놓고 저는 가려고 합니다.
◇ 박재홍> 개혁신당이 창당 초기에 보면 민주정당이다 그리고 자유정당이다. 또 하나 보수정당이라는 기치 세 가지 깃발이 있었지 않았겠습니까? 지금은 함께하게 된 분들이 이 보수정당이라는 기치에 대해서 동의하실 분이. 동의를 안 하실 분도 있으실 것 같고.
◆ 이준석> 저는 보수정당이라는 이름은 이제 통합이 된 이상 저희가 보수정당을 이야기하는 것도 약간 어폐가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준석> 다만 개혁신당의 기존 구성원 중 어느 누구도 본인의 개혁보수적 가치관을 바꾸지는 않을 겁니다. 가까운 비근한 예로 바른미래당이 있죠. 바른미래당이 보수정당을 표방했던 바른정당과 중도정당을 표명했던 국민의당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는데 그게 이념 간에 결합이 이루어져서 바른미래당이 됐지만 그래서 바른미래당은 이렇게 정강정책이 돼 있어요.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결합 이렇게 돼 있어요. 우리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그 안에 있던 유승민이 갑자기 진보가 되고 이준석이 진보가 됐던 건 아니거든요. 바른정당 출신들이 바른미래당에 가겠다 해서. 저는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결합이 잘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이 실패했던 것이지.
사실 제가 보통 항상 얘기할 때 비빔밥론을 이야기하잖아요. 저는 비빔밥론이라는 것은 각자 고명의 촉감과 식감 그리고 색깔이 유지되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인데.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에 새로운 시도지만 그거야말로 하는 사람들의 능력에 달려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이번에 만들어진 개혁신당 빅텐트 역시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결합이다 이렇게 판단해도 되는 겁니까? 그건 논의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 이준석> 워딩은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적어도 저는 개혁이라는 어젠다에는 다 동의하지 않았겠느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개혁의 방법론에서 조금씩 이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혁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했기 때문에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에다 동의했던 것이고. 우리 스스로를 개혁세력이라 자처할 수 있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합당 이후에 당원들 사이에선 굉장히 실망했다. 대표님도 가장 많이 들으셨을 단어. 잡탕밥 아니냐 이런 얘기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엄밀히 따지면 이게 뭐랄까요. 정치적 노선이 너무 다양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깊이 들어가 보면 기호 3번을 위해서 너무 급한 마음에 다들 한 깃발 아래 모인 것이 아니냐. 너무 급조된 것 아니냐 이렇게 또 비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합류세력과의 주류와 비주류적 관계가 성립돼 있으면 이런 말이 잘 안 나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준석>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에 이상민 의원이 들어가셨다고 해서 잡탕밥이라는 얘기를 안 하잖아요.
◇ 박재홍> 그러네요.
◆ 이준석> 예를 들어 국민의힘에 어떤 의원들이 합류하고. 지금 국민의힘에 보면 여기 자주 앉으셨지만 김근식 교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외교 안보관이라든가 이런 것이 보수와 차이가 있었잖아요. 그분이 전향서도 쓰시고 하셨지만. 그런 분들이 참여하는 것을 잡탕이라 얘기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다소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은 세력 간에 우위나 아니면 균형이 불분명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보수의 성향의 우리 개혁신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에는 저거 저랬다가 바른미래당의 전철을 밟는 거 아니냐 1. 그리고 2, 결국에는 이준석이 국민의힘에서 당했던 처우처럼 만약에 민주당 계열의 인사들에게 쫓겨나거나 아니면 탄압받는 서사가 나오면 어떻게 되느냐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그런 구도가 아닙니다.
◇ 박재홍> 전혀 그런 구도가 아니다.
◆ 이준석> 전혀 그런 구도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거에 대한 우려는 좀 덜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언론에서는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보도 나오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상황이.
◆ 이준석> 탈당을 팩스로 하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몇백 개 정도 단위가 우선 들어와 있는 것은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팩스라는 게 불편한 절차기 때문에 실제로도 또 지금 상황에서 오해하시거나 불만 있으신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많을 거라 생각하고. 그래서 제가 이제 아마 제가 사실 연휴기간 동안에 회의나 이런 실무 때문에 굉장히 쫓겨 다니느라.
◇ 박재홍> 어제도 회의가 있었습니까?
◆ 이준석> 그래서 제가 앉아서 글을 쓸 시간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초안을 잡고 오늘 저녁에 완성해서 우리 지지자와 당원분들에게 현재 상황과 그리고 앞으로 우리 당의 진로와 비전에 대해서 좀 긴 글을 하나 발송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 좀 확인해 보시고 그런 부분에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하고요. 항상 이야기하지만 개혁신당이 저는 가장 개혁적인 정당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해서 이 당을 이끌면서 더 많은 고민을 하는데 반대로 이 개혁이라는 거. 우리가 내는 개혁의 아이디어들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어떤 거죠? 외부에서 이질적으로 느낀다?
◆ 이준석> 왜냐하면 저희가 용기 있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하다못해 저랑 사적으로는 굉장히 친한 진중권 교수마저도 예를 들어 제가 내는 정책에 대해서.
◇ 박재홍> 갈라치기다.
◆ 이준석> 그렇게 이야기하시잖아요. 저는 진중권 교수님이 항상 언제나 사적으로 만나서 설명하면 서로 이해 안 되는 게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처럼 우리가 내는 안들이 대중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앞으로 우리가 겪게 될 이종결합이라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이걸 풀어내는 것이 우리가 덩어리가 커지는 방법이다. 사실 국민의힘의 당대표로 지내면서 항상 제가 당사에 가보면 2명… 3명, 3명의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거든요.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그다음에 김영삼 대통령 그렇거든요. 그게 사실 박정희, 김영삼 대통령 사진이 같이 걸려 있는 것은.
◇ 박재홍> 사실은.
◆ 이준석> 지금 저와 이낙연 총리의 사진보다 훨씬 이종결합입니다. 그거는 결국에는. 그런데 그것을 이루어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보수주의와 자유주의가 결합돼서 하나의 수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거거든요. 저는 그런 생각합니다. 저는 이낙연 총리를 지금 저희가 되짚어보면요. 이낙연 총리가 문재인 정부 초기에 대중적인 인기가 있었던 것은 뭐냐 하면 보수층이 바라봤을 때도 저 사람은 좀 신중하고 믿을 만하다. 그래서 보통 이렇게 얘기해요. 보수층에서 제일 좋아하는 민주당 쪽 인물을 고르라 그러면 네 분이 같이 등장합니다. 이낙연 총리, 김부겸 총리, 정세균 총리님 그리고 마지막에 김진표 의장님이죠.
◇ 박재홍> 그러네요.
◆ 이준석> 그런데 그분들이 사실 보수층에서도 어느 정도 마음을 열 수 있는 지도자들로 인식돼 있었던 것인데. 저는 그래서 이낙연 총리가 최근에 겪고 있는 호남지역에서의 다소간에 오해라든지 아니면 보수층에서의 오해나 이런 것들은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초반에 말했던 것처럼 이낙연 총리에게 지금 당장 제가 지지율로 봤을 때 다소간에 이낙연 총리에게 우위가 있다 해서 여론조사 경선을 하자, 이런 식으로 하지 않고 결국에는 서로 상승되는 방법으로 해 보자라고 제가 결단 내렸던 이유는 바로 그런 지점에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난주 금요일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저희 방송에 나와서 이제 여당의 총선 전략을 보면서 아니, 정부여당이 586 청산이 어떻게 총선 프레임이 될 수가 있겠느냐. 임종석 하나만 이기면 되냐 그러면서 강하게 비판을 하셨거든요. 대표님 입장에서 그럼 개혁신당의 이번 총선 비전은 무엇일까. 개혁을 말씀하시는데. 어떤 개혁이냐.
◆ 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합니다. 정치개혁이 우선은 하나 중요한 게 있고요. 결국 저희가 이제 지금 민주당에서 나온 세력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나온 세력 이렇게 해서 같이 빅텐트를 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치 일방주의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고. 그리고 그 일방주의 속에서 양당체제가 확립돼 있고 정치를 하려면 결국 양당 중에 하나에 소속되어 있어야지만 공천받아서 선거에서 나가서 이길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서거든요. 저는 이걸 깨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가면 대통령이나 아니면 공천권을 가진 당대표가 너무나도 통제하는 절대자가 돼버리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에 정치개혁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 사회개혁이라는 건 2030세대 저도 이제 한국 나이로 사십 됐습니다마는 소위 젊은 세대는 처음으로 이제 선진국에서 태어나셔야 됩니다. 이 선진국에서 민주주의가 주어진 상태에서 태어난 세대들이 과거의 서사로 정치를 할 수는 없어요.
◇ 박재홍> 민주 대 반민주 구도 이건 뭐.
◆ 이준석> 지금 만약에 아까 운동권 얘기하면 운동권 세력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아무리 독재자라 칭한다 하더라도 과거에 그들이 실제 독재와 싸웠을 때 독재자에 비하면 전혀 그게 온도 차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문법으로 젊은 세대에게 달려들어서 정치를 풀어나갔을 때 인정받기 어렵고요. 반대로 지금 운동권을 지적하고 이렇게 한다 그래서 또 그게 와닿지도 않는 거거든요. 왜냐, 학교에 운동권이 없어요.
◇ 박재홍> 대학가에.
◆ 이준석> 지금 대학가에. 운동권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운동권 심판하자고 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이런 올드한 문법으로 접근하면 안 되고 미국도 이런 겁니다. 미국은 미국 민주당은 자유주의 세력이 이제 사실 장악한 것이고 공화당이 보수주의 세력이 장악한 것인데 이들은 사회논쟁을 하고 있어요. 자유주의 세력이 봤을 때는 낙태나 이런 것에 대한 인간의 권리 이런 걸 얘기하고 보수주의적 세력은 낙태에 대한 전통적 관점을 이야기하는 거고요. 이런 대립이 사실 미국 정치에서 흔하게 나오는 대립인 것인데 우리도 솔직히 이제는 그런 사회이슈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가 됐다. 왜냐? 이제 더 이상 어느 누구도 보수가 집권한다고 해서 경제성장이 7% 는다고 믿지 않아요. 갑자기 이렇게 진보가 집권한다고 해서 햇볕정책에 의한 평화무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이제 그렇다면 얼마나 용기 있게 새로운 사회문제들을 발굴하고 그걸 다루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젠다 중심으로 개혁신당의 모습을 보여주시겠다는 건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이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를 확보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비례대표 공천, 지역구 공천 굉장히 중요할 텐데 어떻게 후보를 정하실 건가요? 일단 대표님 생각이…
◆ 이준석> 지역구 공천은 저희가 경쟁이 심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현실적인 상황에서. 비례대표 공천 같은 경우에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위성정당을 안 만들겠다고 했잖아요.
◇ 박재홍> 어제 회의에서 첫 회의에서 하신 말씀이죠.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위성정당을 저희가 솔직히 말하면 저희가 제일 만들기 쉬울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3개 정당이 합당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만들 것도 없이 하나를 위성정당을 놔두면 됩니다.
◇ 박재홍> 그러네요.
◆ 이준석>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만들 수도 있다라고 얘기한 거예요. 그런데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결국에는 입법 취지에 맞게 선거제가 운영되어야 된다라는 생각인 것이고.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중선거구제, 대선거구제 할 게 아니면 아까 말했듯이 양대 정당에 소속되지 않고도 정치할 수 있는 다당제를 성립할 수 있는 방법은 연동형 비례제가 입법취지에 맞게 운영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이걸 한번 해 보려고 하는 것이고 국민들께서 보셔야 되는 겁니다. 양당이 지난번에는 급박해서 위성정당을 만들었다고 하고. 양당이 재미를 봤죠. 그렇다면 이번에도 충분히 이 제도를 개선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몰려가지고 개선 안 하다가 똑같이 이득을 보려고 한다면.
◇ 박재홍> 안 한 거죠, 사실.
◆ 이준석> 이제는 국민들이 당신들 위성정당 만들면 손해 볼 거야를 가르쳐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투표밖에 없는 거예요. 위성정당 만들면 너희 이득 보는 게 아니라 손해 본다는 걸 가르쳐주는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런 취지에서 저희 개혁신당도 위성정당 쉽게 하나를 만들 수 있고 저희가 다 준비돼 있지만 그런데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 선언한 것은 입법 취지에 맞게 정치가 돌아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위성정당 만들면 의석수 손해본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표로 보여주셔야 된다. 그래서 이번에 비례는 개혁신당같이 위성정당 만들지 않는 정당에게 주시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네 가지 세력이 또 함께 비례대표 순번 정하셔야 되지 않습니까? 순번 정하는 과정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준석> 영업비밀입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준석> 그게 알려지면 이제…
◇ 박재홍> 일단은 회의하시고 어떤 합의안을 도출하실 상황인 것이고.
◆ 이준석> 논의한 것들이 있는데요.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저희에게는 현실적인 고민들도 몇 가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도 그 논의를 조금 하긴 했는데 결론은 완벽하게 낸 건 아닙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중요한 것은 기호 3번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일 텐데 대표님께서 이번 주 안에 또 현역 의원 몇 분이 더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하고 있으시죠?
◆ 이준석> 양치기 소년처럼 된 것 같아서 좀 그렇기는 한데요. 그게 자꾸 저희 개혁신당을 부담스러워해서 양당이 공천 절차를 늦추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이거는 유권자의 선택권도 제약하는 거거든요.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가 양당에 빨리 확정돼서 또 저희 당까지 확정돼서 후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야지만 정책선거나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 보면 양당은 개혁신당이 두려워서 선거 후보등록 며칠 전에 영호남 공천을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의식해서? 더더군다나 빅텐트가 완성됐기 때문에 여야 흐름이 더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저는 그런 움직임은 정책선거를 방해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합류 의사가 있는 분들 문의가 민주당 쪽에 많습니까, 국민의힘 쪽에 많습니까? 그거는…
◆ 이준석> 공히 있습니다. 민주당 쪽 연락은 저쪽으로 가고 국민의힘 쪽 연락은 저희 쪽으로 오니까 저희가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많은 분들이 또 지지자들이, 각 당의 지지자들이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죠. 합당 전에 발표했던 정책 공약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 이준석> 저희가 어제 그걸 확실하게 얘기한 게요. 기존에 저희가 밝혔던 정책들은 상호존중하면서 간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던진 무임승차 화두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미세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이 화두 자체가 우선 올라가는 것이 개혁 아니냐. 저희가 그 안에서 서로 상호존중하면서 이야기해 나가겠죠.
◇ 박재홍> 이원욱 의원 경우도 저희 방송에서 논의할 말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입장도 말했기 때문에 그 문제는 큰 이견은 없을 것 같고. 무엇보다 가장 언론의 관심은 혹은 국민들의 관심은 여야의 관심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표님의 출마지인데. 오늘 아침 방송에서는 수도권과 대구 포함해서 대여섯 곳을 고민하고 계신다.
◆ 이준석> 실제로 개혁신당의 합당 이후에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노선은 중요하다고 보고요. 또 그에 따라서 저희가 전략적으로 지지가 약한 곳의 지지를 더 끌어내기 위해 갈지 아니면 지지가 강한 곳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많이 끌어내기 위해서 갈지 이런 것들도 다 전술적,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런 선거 처음입니다. 제가 원래 노원병 선거할 때 선거 120일 전부터 동네 인사하고 다녔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저도 이런 선거 처음이지만 담담하게 임해보겠습니다.
◇ 박재홍> 홍준표 시장이 지난주 저희 방송에서 대표님 이번에 무조건 원내진입해야 된다. 그런 걱정을 많이 해 주시던데. 그러면서 대구 출마를 그러나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 이준석> 대구 출마하시면 도와주시나요? 현직 시장이시니까 다른 건 못 도와주셔도 커피라도 한잔 내주실는지.
◇ 박재홍> 대구도 물론 출마지로 고민하고 계신 거죠?
◆ 이준석> 그건 사실 지금까지 보수진영의 정치라고 하는 것이 일방주의로 이제 지난 2~3년 동안 많이 왜곡되어 왔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대구 유권자들이 또 다른 선택을 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것으로 할 수 있는 선택이고요. 굉장히 개인에게 어려운 도전인 건 맞습니다.
◇ 박재홍> 대표님에게도 그렇지 않습니까?
◆ 이준석> 지금까지 김부겸 총리 말고 누가 거기에 도전해서 홍의락 의원님이나 김부겸 총리님 말고는 누가 비국민의힘, 비새누리당으로 거기서 선거를 할 수 있겠습니까?
◇ 박재홍> 사실은 당에서 전국선거도 지휘하셔야 되는 입장에서 또 지역구에 힘을 쏟는 것은 또 굉장히 어려운 선택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고민이 여러 가지로 많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준석> 지금 거의 죽어날 것 같습니다. 지금도 당무 챙기면서 제 전략도 고민하고 이렇게 하니까요.
◇ 박재홍> 또 일각에서는 이낙연 대표는 어디로 갈 것이냐. 광주로 가는 것이 거의 확정이 되는 겁니까? 그것도 역시 또 전략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 이준석> 저는 이낙연 총리님이 지금 겪고 있는 어떤 호남지역에서의 일시적인 지지율 정체라는 것이 영속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호남지역을 위해서 사실 국회의원 하실 때부터, 전남지사 하실 때부터 많은 노력을 해 오신 분이고 업적이 있는 분이고. 지금 이제 지난 대선 국면에서의 오해나 아니면 그전에 이제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큰 오해를 사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정치인 이낙연의 숙명이라고 하면 결국은 호남에서의 본인이 그토록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호남지역에서의 지지를 되돌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저는 그게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공동대표를 맡고 계시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는 이낙연 총리님이 거기에 성과를 내시는 길이 제가 또 성과를 내는 길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기대합니다, 그래서.
◇ 박재홍> 호남 출마를 기대하신다.
◆ 이준석> 이낙연 총리님의 체급이 있기 때문에 총리님이 또 만약에 뛰시게 되면 개혁신당의 훌륭한 자원들이 같이 뛰어줄 것이고요. 저는 그러면 성과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오늘 방송에서 하신 말씀 중에 지도부급 인사들의 경우에 마지막에 후보 등록일. 그러니까 3월 21일, 22일 정도를 앞두고 전략적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이건 이 날짜면 한 달 더 남은 건데, 그러면…
◆ 이준석> 그렇죠. 양당의 공천을 보면서 가야 되는 것이 저희가 전략자산이 후보는 많지만 전략자산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전략자산을 일찍 투입해 버리면 저희 전략자산을 삼기 위해서 상대방의 전략자산이 투입될 거거든요.
◇ 박재홍> 이른바 자객공천.
◆ 이준석> 그렇죠. 저희가 자객이 돼야 되는데 상대가 자객이 돼야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왜냐하면 개혁신당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저희가 전체 선거 지휘와 지역 선거를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지역선거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인 판단을 해야죠.
◇ 박재홍> 지금 댓글에 문의 들어오는 게 천하람 최고위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 있어서.
◆ 이준석> 천하람 최고위원은 우선 기본값으로 순천에서 자기가 해 온 노력들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준석> 그래서 요 며칠도 순천에 가서 설이니까 순천 챙기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저녁에 회의 있으니까 올라와야겠죠.
◇ 박재홍> 그러니까 질문하신 분들은 각종 회의에 천하람 최고위원이 잘 안 보이셔서. 어떤 활동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런 차원도 있으실 것 같아요.
◆ 이준석> 명절에 지역 가야죠.
◇ 박재홍> 명절이니까 지역 간 거고 일단 통합 과정에서 큰 이견이 발생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 이준석> 천하람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오히려 통합에 대해서 적극적이었던 인사였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기인 의원과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약간 자강론이 있으셨던 분이었고.
◆ 이준석> 그건 내부에서 개인의 놓인 상황이나 이런 것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그게 어느 쪽이 옳은 판단이다 이런 것이 아니라 저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의견들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여야 모두 내색은 안 하겠습니다만 개혁신당의 파괴력에 굉장히 지금 긴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준석> 그러니까 개혁신당의 파괴력을 늘려주시려면 좀 보시면서 이게 이거더라고요. 그러니까 여론조사가 하도 들쭉날쭉하니까 이게 통합 전이기는 하지만 보니까 뭐가 있냐 하면 여론조사에 과거에는 문항이 이렇게 돼 있었어요. 이준석 신당이 창당되었음을 가정할 당시에 어디를 찍겠습니까 그러면 기다렸다 이준석 신당을 뽑으신 분들이 있으셨어요. 지금은 그냥 어느 당을 지지하십니까 그러면 개혁신당이 포함된 조사인지 모르고 로테이션이니까 먼저 국민의힘 나오면 거기 찍어버리시고 민주당 나오면 찍어버리시고 이렇게 해서 3번에 개혁신당이 나오면 못 찍고 이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설문조사 문항을 끝까지 들으시고. 저는 한판승부 청취자분들이라면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끝까지 보기 문항을 다 들으시고.
◇ 박재홍> 그게 중요하네요, 사실은.
◆ 이준석> 좋은 선택을 하셔야지만이 개혁신당이 메기 역할을 잘해서 양당이 제정신 차리고 공천하고 정책 내게 이렇게 만드는 게. 저는 되게 야속한 게 뭐야. 저희가 관심 끌었던 두 가지 공약. 군 병력 확충 관련한 얘기 그리고 공무원 여성 군 복무 관련 문제 그리고 무임승차 관련해서. 저희가 말한 지 3주가 다 돼가는데 양당은 여기에 대한 평가도 없고 자기들의 대안도 없어요.
◇ 박재홍> 그러네요.
◆ 이준석> 정책선거라는 건 서로 이것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거기에 대한 자기 안을 내놓아야 하는 거거든요. 지금까지 관성대로 가는 거예요. 이거 잘못 건드리면 노인 표 떨어진다, 이거 잘못 건드리면 여성 표 떨어진다. 이런 거 때문에 조용히 하고 가야지 이런 생각인 거거든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런 논쟁을 피하는 측면이 있다.
◆ 이준석> 그렇죠. 대만 보십시오. 대만 같은 경우에 이번에 선거했는데 양안 관계에 대한 입장 차이로 선거를 하고 거기에 또 제3당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관점으로 또 제3당의 입지를 강화하고 정책선거를 그래도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게 좀 부족하다.
◇ 박재홍> 합당이 된 상황에서 총선 의석수에 대한 목표도 좀 있으실 것 같아요.
◆ 이준석> 다다익선이죠.
◇ 박재홍> 다다익선이다? 그래도 두 자릿수 당선. 그래도 어느 정도면 성공한 우리 뭐랄까요, 창당이었다, 통합이었다 판단할 수 있을까요? 원내 교섭단체 구성.
◆ 이준석> 저는 교섭단체 구성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확 바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국민들께서 그 이상을 만들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고요. 다만 저희가 어느 의석이든지 만들어내는 대로 국민들께서 주시는 대로 우선 받아야죠.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이준석은 당선시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