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치고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작성한 테일러는 찰리 호프먼(47·미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버디를 낚았고, 승부는 2차 연장전에서 갈렸다. 호프먼의 8.6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간 것을 확인한 테일러가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테일러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호프먼은 2016년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약 8년 만의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샘 번스(이상 미국)와 공동 3위(18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17언더파 267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가장 높은 공동 12위(12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공동 17위(10언더파 274타), 김성현은 공동 28위(8언더파 276타)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나란히 공동 66위(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