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한라급 베테랑 김보경(41·문경시청)이 통산 8번째 장사에 올랐다.
김보경은 11일 충청남도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 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남원택(창원특례시청)을 눌렀다. 3 대 1 승리를 거두며 통산 8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이날 김보경은 16강전에서 현역 최다 한라장사(14회)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2 대 1로 누르며 고비를 넘었다. 8강에서 박동환(부산갈매기)을 2 대 0으로 완파한 김보경은 4강전에서도 우승 후보 김무호(울주군청)를 2 대 1로 꺾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김보경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결승에서 김보경은 뿌려치기로 첫 판을 제압했다. 남원택도 어깨걸 어치기로 만회했지만 김보경은 덧걸이로 다시 앞서갔고, 왼배지기로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결과
한라장사 김보경(문경시청)
2위 남원택(창원특례시청)
공동 3위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 김무호(울주군청)
공동 5위 박민교(용인특례시청), 임수주(영월군청), 박동환(부산갈매기), 김종선(문경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