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어린이 중증환자 관외 진료 교통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광양시는 다음달 7일까지 광양시청 누리집(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 의견수렴 후 사전절차인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관련 조례를 마련할 예정이다.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5년부터 어린이 중증환자에 대한 관외 진료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 중증환자 관외 진료 교통비 지원'은 광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암, 희귀질환, 중증질환 등 산정특례 적용 질환을 앓고 있는 12세 이하 어린이(초등학생 이하)가 관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 1회당 7만~10만 원(수도권 10만 원, 그 외 지역 7만 원),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교통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자는 관외 지역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6개월 이내 진단서, 진료비영수증, 주민등록 등본을 첨부해 광양시 건강증진과에 교통비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광양사랑상품권으로 교통비를 지급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역 내 소아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시설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