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으로 일본의 미인 대회에서 우승했던 시노 카롤리나(26)가 불륜 의혹이 불거지자 왕관을 자진 반납했다.
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미스 일본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시노가 일신상의 사정을 이유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미스일본 협회 측에 밝혔다.
구체적인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슌이 최근 시노가 아내와 아들이 있는 유부남과 교제중이라는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 주간지는 시노가 이른바 '근육 의사'로 알려진 40대 의사와 3년간 불륜 관계를 맺었다며 두 사람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남성 측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상당히 과장된 내용도 있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이 있다"면서도 "(카롤리나와) 한동안 데이트를 하거나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시노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는데,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화제가 됐다.
시노는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지만 어머니가 이혼 뒤 일본인 남성과 재혼해 5살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 이후 2022년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