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전문기업 4곳이 3조6천억원을 투자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선다.
부산시는 6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입주기업 4개 사와 3조6천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산업육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금액은 박 시장 취임 이후 단일 사업 투자 유치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입주기업 4개 사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인 △(주)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Empyrion DC 컨소시엄 △BEP&미래에셋 컨소시엄 △(주)엘리스그룹 등이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4개 사는 입주기업 심사에서 제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운영 등에 총 3조6313억원을 투자하고 1022명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부가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 8조298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조4552억원에 더해 5만5449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또, 취등록세와 지방소득세 등의 지방세 수입도 늘어나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4개 사는 테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을 지역 주민으로 우선 고용하고, 데이터센터 건축과 설비 구축 시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설계와 건축인허가 등 연내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에 착공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운영은 2027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입주기업들의 전기 수전 등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그린데이터센터(DC) 협의체를 발족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협약을 체결하는 기업이 앞으로 3조6천억여원을 투자해 그린데이터센터를 건립·운영함에 따라 인공지능, 반도체, 냉각 장치, 서버 장비 등 다양한 전후방 분야 기업 유치가 가능해졌다"며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조성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