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남도당 여성위원회 등 "성추행 의혹 천안시의원 사퇴" 촉구

충남도당 여성위원회와 여성의원들이 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상준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 여성위원회와 여성의원들이 동료 여성 시의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담 부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5일 국민의힘 충남도당 여성위원회와 여성의원들은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회에서 전 민주당 이종담 시의원이 동료 여성의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성추행 논란이 있었다"며 "피해 여성의원은 공개된 장소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치욕감에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등 피해자가 위축되야 하는 이런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원들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SNS상에서 비웃고 조롱하는 듯한 메시지로 인권을 두 번 짓밟았다"며 "성인지 감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의원들의 모습 속에 충격을 넘어 치가 떨리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종담 부의장의 피해 여성의원 및 천안시민에 대한 사과 △민주당 시의원들의 2차 가해 중단 및 피해 의원에 대한 사과 △이종담 부의장의 부의장직 및 시의원 사퇴 △ 더불어민주당의 재발 방지 대책 강구를 요구했다.

한편, 이종담 부의장은 지난달 26일 제256회 임시회 직후 'GTX-C노선 천안 연장 환영 및 조속 추진 건의안' 채택 후 단체 사진 촬영 중 동료 여성 시의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고의적으로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천안서북경찰서에 성추행 혐의로 이 부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이 부의장은 1일 사과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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