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온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 1월 둘째 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60명으로 최근 5년을 주간 단위로 비교했을 때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설날 귀성객들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를 고려하면 감염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명절 기간 귀성길로 인해 식품 보관이 힘들고 음식점의 경우 손님이 많아 식품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의 특성상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장염이다.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전염성이 매우 높다. 감염은 연중 발생하지만, 추운 겨울 더 활발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주의를 가져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장염처럼 분변에 의한 감염이 많다. 하지만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또한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화장실에서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릴 시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져 다른 사람이 감염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증상이 있는 사람이 조리를 하는 경우 전염이 될 수도 있다.
이에 감염을 막기 위해 평소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하다. 식사·조리 전이나 화장실 사용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이 외에도 용변 후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나 과일 깨끗이 씻어 먹기, 조리도구 소독하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거나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생활공간을 분리해야 한다. 환자가 사용하거나 만진 시설과 물품은 소독하고, 먹다 남은 음식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
강릉아산병원 감염내과 송은희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평소 손을 잘 씻고 음식을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감염을 피할 수 있다"며, "성별, 나이 관계없이 감염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바로 알아 다가오는 설날 집단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요식업에 종사하거나 집단 급식을 조리하는 경우 증상 유무를 매일 확인해야 한다"며 "집단감염 예방은 개개인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스스로가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