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막았다면 '서울의 봄'이…'1980' 3월 개봉

영화 '1980' 티저 포스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1300만 관객이 함께한 '서울의 봄'에 이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막았다면 없었을 분노 '1980'이 런칭 포스터 공개에 이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서울의 봄은 오지 않았다"라는 절망의 카피와 함께 더 큰 분노를 예고한 '1980'(감독 강승용)은 서울의 봄이 오지 못한 파장으로 한 가족에게 들이닥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추억이 가득한 사진첩 속 한 장의 사진을 연상시키며 방금 오픈해 축하 화환들이 가득한 중국 음식점을 배경으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가족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평생 주방장으로 살다가 드디어 자신의 중국 음식점을 연 아버지, 누군가의 눈길을 피해 아버지를 축하해주고 싶어 피에로 복장으로 분장하고 몰래 함께한 큰아들, 둘째를 임신하고도 온 가족을 돌봐야 하지만 늘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맏며느리 등 대가족인 이들 하나하나는 꿈도 많고 사연도 많다.
 
영화 '1980' 런칭 포스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아버지 일을 물려받고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고 싶은 게 소원인 둘째 아들, 그리고 그와 결혼을 앞둔 아모레 이모 수진이, 가요제에 나가서 수상하는 게 꿈인 이모와 중국 음식점이 불만인 장손 철수까지 대가족의 사진은 그때 그 시절 행복한 모습을 담고 있다.
 
다만 이러한 '1980'의 티저 포스터는 제목과 "1980년 5월 때아닌 겨울이 시작되고 있었다"라는 카피가 만나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막지 못한 파장이 그저 행복하게만 살고 싶었던 소박한 꿈을 지닌 한 가족에게 찾아온 상황을 통해 큰 분노와 슬픔을 예고한다.
 
'1980'은 '왕의 남자' '강남 1970' '사도' '안시성' 등의 미술감독 출신인 강승용 감독 데뷔작이다. 강신일 김규리 백성현 등을 비롯한 배우들이 힘을 모았다.
 
때아닌 겨울을 견뎌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1980'은 오는 3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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