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4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카타르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골키퍼 우트키르 유수포프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유수포프는 아산 알하이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4분 오딜존 함로베코프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여기서도 결판을 내지 못해 승부차기로 향했다.
두 팀 모두 첫 번째 키커는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번째 키커는 나란히 실축했다.
세 번째 키커 차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우즈베키스탄의 쇼크보츠 우마로프은 성공했으나 카타르의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는 실패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네 번째 키커 자파르무로드 압두라호마토프가 실축했고, 카타르의 술탄 알-브레이키가 성공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우즈베키스탄은 다섯 번째 키커 자롤리딘 마사리포프까지 연속으로 실축했다. 반면 카타르는 압둘아지즈 하템이 골망을 갈라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준결승에는 한국을 제외하고 중동 국가들이 모두 자리를 채웠다. 앞서 요르단이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제압했고, 이란이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둬 준결승에 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호주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2-1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