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하는' 日 성범죄 혐의 이토 준야 결국 퇴출

이토 준야. 연합뉴스
일본이 결국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를 퇴출시켰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는 2일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 준야의 퇴출이 공식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 다지마 유키조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이토의 국가대표 퇴출을 알렸다.

이토는 지난해 6월 페루와 친선경기 후 오사카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측에서 이토를 고소했고, 이토 측도 강제성은 없었다면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일본축구협회는 이토의 성범죄 혐의가 나오자마자 지난 1일 이토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퇴출을 알린 지 12시간 만에 퇴출을 번복했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 단장에 따르면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이 이토와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이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토는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선발, 3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일본의 주축 선수다. 16강을 앞두고 성범죄 혐의가 알려지면서 16강에는 결장했다.

이후 일본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재차 회의를 했고, 이토의 퇴출을 최종 결정했다.

한편 일본은 4일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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