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치면 안 돼서…" GS칼텍스, PS 예상 승점 함구령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오른쪽)이 지난달 17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모습. KOVO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의 5라운드 경기가 열린 2일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 감독은 "모처럼 오랫동안 휴식기를 보냈는데 나름 보완을 했다"고 돌아봤다. GS칼텍스는 지난달 17일 흥국생명을 3 대 1로 이기며 2연승을 달린 뒤 올스타 브레이크 등으로 16일 만에 실전을 치른다.

GS칼텍스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지만 아직 봄 배구를 장담하기는 이르다. 승점 43(15승 9패)의 GS칼텍스는 4위 정관장(12승 13패)과 승점 차가 4밖에 되지 않는다. IBK기업은행(승점 33)이 5위로 뒤를 잇고 있다.

차 감독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최대한 버텨야 한다"면서 "기업은행도 충분히 3위를 바라볼 수 있는 사정권에 있기 때문에 5라운드부터 순위 싸움이 더 중요해진다"고 짚었다. 이어 "4, 5위와 경기에서 얼마나 승점을 따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다른 경기에서) 지더라도 승점 1을 무조건 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남은 경기에서 GS칼텍스는 어떤 성적을 거둬야 봄 배구를 장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차 감독은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차 감독은 "그런데 설레발을 치면 잘 안 되더라"면서 "생각은 있지만 말씀 드리지는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세터들의 분전을 기대했다. 차 감독은 "김지원, 이윤신이 더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서로 피곤하니까 더는 얘기하지 않고 훈련으로 말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속공을 써야 할 때와 주공격수로 나가야 하는 부분이 말은 쉽지 (실제로는) 쉽지 않은데 조금씩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5위로 포스트 시즌(PS) 진출이 무산됐던 GS칼텍스. 과연 올 시즌 봄 배구 진출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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