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인구가 1년 새 약 9천명 줄어드는 동안 전주를 둘러싼 완주군 인구는 5천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현황을 보면, 올해 1월 기준 전주시 인구는 64만190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65만596명)과 견줘 8688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북도 인구는 176만8229명에서 175만2921명으로 1만5천명 이상 줄었다.
반면 완주군 인구는 1년 새 9만3041명에서 9만8272명으로 5천명 넘게 늘었다. 장수군 인구는 같은 기간 300여명 줄어 2만1천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전주시 인구는 2020년 65만7432명에서 2021년 65만7269명, 2022년 65만1495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런 추세면 올해 상반기 64만명선이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근 완주군의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군은 인구 10만명 돌파를 기점으로 시 승격을 희망하고 있다.
2022년 완주 삼봉지구 입주가 본격화되고, 올해 초까지 아파트 3개 단지에 1200여세대가 더 입주할 예정이어서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청년 지역 정착을 위한 일자리 지원, 전주형 일자리 5만개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인구 유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