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수부대가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특수전사령부 3공수특전여단, 미 육군 1특전단 장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 작전수행절차 숙달과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향상, 개인전투기술 강화에 초점을 두고 특수작전부대 소부대 순환훈련 방식으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1특전단(1st Special Forces Group)은 '그린베레' 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는 미 육군 특수부대를 구성하는 7개 특전단 중 하나다. 예하 1개 대대가 오키나와에 배치돼 있으며, 한국에는 39파견대(39th Special Forces Detachment)라는 이름으로 일부 병력이 순환배치된다.
그린베레의 주 임무는 적대적 지역에서 현지 게릴라 등을 규합해 적대세력과 맞서는 비정규전(UW)과 함께 외국군이 스스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도움을 주는 외국내부방어(FID)다. 과거 특전사 창설 당시 주축이 되었던 대원들도 1특전단에서 교육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특전사는 한국에 순환배치되는 대원들과 꾸준히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 기간 중 두 부대는 체력단련, 전투사격, 주특기, 전투상황 하 응급처치, 항공화력유도, 소부대 전투기술, 특수작전(특수정찰·항공화력유도) 등 전시 임무를 고려한 과제를 집중적으로 숙달했다.
함께 사격술 훈련·전투사격 등을 실시해 화기 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가지전투 훈련장에서 서로의 편제장비·무기체계·주특기 교육과정을 공유하면서 연합 특수작전 발전 소요를 도출했다고 육군은 밝혔다.
특히 2주차에는 특수작전 야외기동훈련을 실시, 한미 특수부대원들이 침투·특수정찰(SR)을 실시해 주요 목표물을 식별하고 아군 항공화력을 유도해 목표 표적을 파괴하는 훈련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국 특수부대의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해 한미 대원들을 한 팀으로 혼합 편성해 1박 2일 철야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팀워크를 배양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