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산·대구의 공항에서 인도네시아로 직항하게 되는 등 인도네시아 국제선 운항회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인도네시아 당국과 항공회담을 거쳐 양국 국제선 운항회수를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확정된 주 23회 운항회수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었다. 이마저도 인천공항에서만 오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회담에서는 양국 6개 지방공항 간 직항의 자유화가 결정됐다. 부산·대구·청주·제주·무안·양양공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마나도·롬복·족자카르타·발릭파판·케르타자티공항으로 새 노선이 가능해졌다.
또 우리 지방공항(인천공항 제외)-자카르타, 지방공항-발리, 인천공항-바탐, 인천공항-마나도 등 4개 노선이 주 7회 신설돼, 모두 주 28회 증설됐다.
이밖에 성수기 동안 항공권 구매가 어려울 만큼 인기가 많은 발리 노선은 양국 지정항공사간 공동운항을 통해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와의 인적교류 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항공회담을 통해 국제선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