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오리지널 티켓을 맞이한 메가박스(대표 홍정인)의 '오리지널 티켓'은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서 '영화를 가장 잘 간직할 방법'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가장 영화 중심적이며 창작 의도에 걸맞은 국내 극장 최초의 시그니처 굿즈인 '오리지널 티켓'은 영화 관람 행태가 온라인화 되면서 과거 티켓을 모으며 영화를 간직하던 문화가 사라지자 영화를 의미 있게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9년 7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부터 시작해 1일 개봉한 100번째 오리지널 티켓 '웡카'까지 4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국내 29개, 해외 103개 총 132개 작품의 '오리지널 티켓'이 관객들과 만났다.
오리지널 티켓 유형도 세분화해 신작 영화의 오리지널 티켓은 정식 넘버링으로, 재개봉 작품은 'Re.'를 붙여 발행됐다. 또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나 그밖에 의미 있는 작품들은 '스페셜' 넘버링이 붙는다. 현재까지 오리지널 티켓 중 정식 넘버링은 100개, 재개봉으로는 22개, 스페셜로 10개 작품이 오리지널 티켓으로 제작됐다.
메가박스에 따르면 '오리지널 티켓'은 별도 판매가 아닌 관람객 대상으로 무료 증정하는 증정품 개념의 굿즈지만 제작만큼은 타협 없는 과정을 거친다. 메가박스는 영화의 메시지, 아이템, 시각적 독창성, 느껴지는 감각 등을 고민하고 아이디어 과정을 거쳐 '오리지널 티켓'으로 탄생한다.
총 132개 오리지널 티켓 중 가장 높은 제작비를 기록한 작품은 작년 6월에 재개봉한 공포 영화 '샤이닝'이다. 'Re. 18 샤이닝' 오리지널 티켓은 영화 속 호텔 문을 담은 오리지널 티켓, 이를 감싸고 있는 타이핑 페이퍼와 더불어 작품의 237번 방 열쇠고리를 닮은 붉은색 아크릴 키홀더 티켓으로 구성됐다. 영화 속 다양한 의미와 오브제를 담아 제작돼 단연 제작비 순위 1위에 올랐다.
100번째 오리지널 티켓 '웡카', 영화 속 서류봉투를 그대로 옮겨온 '대외비', 입체 카드 디자인의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크루즈 탑승권이 돋보였던 '슬픔의 삼각형' 오리지널 티켓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 5월 메가박스 단독 재개봉을 맞아 선보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오리지널 티켓이 누리꾼들의 가장 높은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영화를 못 봤던 관객은 물론 과거 관람 경험이 있던 관객 모두 저마다의 반응을 보이며, 실제 관람으로 이어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으로 영화 산업 전반에 굿즈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
메가박스 브랜드팀은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은 국내 최초의 시그니처 굿즈라는 자부심도 있지만, 오리지널 티켓으로 영화 그리고 메가박스와의 좋은 경험을 간직하는 방법으로 자리잡힌 것이 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오리지널 티켓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더욱 영화로운 시그니처 굿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