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대구 달서병…재선 도전 현역 vs 전직 시장 공천 경쟁 ②경북 구미시을…여야 후보 9명 각축전 ③대구 수성갑…현역 6선 고지냐 물갈이냐 ④경북 경산…현역 재선 도전에 용산 출신, 친박 좌장 등 출사표 ⑤대구 달서갑…친윤 초선에 친박·야권 도전장 ⑥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군…국힘 예비후보 4명 각축전 ⑦대구 중남구…국민의힘 공천 룰 관건 (계속) |
이날 현재 대구 중남구의 예비후보자는 7명이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여성,법조인,청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사람들이다.
여기에 현역 국회의원으로 구청장 출신 임병헌 의원도 재선을 노리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우선 임병헌 의원은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무공천 결정을 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한 경력이 있다.
3선 남구청장 출신으로 현역이라는 높은 인지도에 지역 토박이라는 점이 강점이지만,만 70세로 고령이라는 점이 상대적 약점으로 꼽힌다.
임 의원은 일단 경선에 참여하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고 1년여의 의정 성과를 적극 홍보하며 밑바닥을 훑고 있다.
이에 맞서는 도전자들은 임병헌 의원의 컷 오프를 기대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20대 청년인 강사빈 예비후보는 "구태정치와 손절하고 철저한 비전 경쟁으로 승부하겠다"며 2030 표심을 겨냥해 동성로 대학 공동캠퍼스 타운 조성,지방청년청 신설 등을 공약했다.
지난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출마했다가 중도 포기한 전력이 있다.
노승권 전 대구지검장도 도전장을 던졌다.
검찰 출신인 점을 내세워 윤석열 정부 성공을 외치며 중남구를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스타트업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태우 변호사는 지난 보궐선거 출마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정치 개혁 과제로 제시하며 캠퍼스벨트 조성과 종일 돌봄센터 거점별 운영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출신인 이앵규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도 도전장을 던졌다.
오랜 당직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선거 경험이 장점이다.
정치 1번지 중남구의 명성과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노년 걱정 없이 사는 지역, 청년과 아이들을 품는 도시 조성 등을 약속했다.
권영현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 자문위원도 가세했다.
권 전 위원은 지난 보선에서 안철수 의원이 주도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2위로 낙선한 경력이 있다.
이번엔 국민의힘으로 옮겨 다시 도전하고 있다.
국책사업 활성화를 통한 내·외국인 유치, 쇼핑특구를 통한 유동인구 유입정책, 대구시청 이전 후적지 문화융복합형 시민 캠퍼스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밖에 손영준 전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과 윤정록 중앙당 소상공인 위원회 조직분과위원회 부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 예비후보로 나선 인물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허소 중남구 지역 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행정관,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의 경력을 가진 허소 위원장은 "적극적인 국가균형 발전 정책으로 서울 공화국을 극복하겠다"며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 난립으로 여당의 공천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선거 구도가 1야 다여 구도로 짜여진다면 전국적 윤석열 정권 심판 바람을 타고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중남구 선거구의 풍향계는 일단 국민의힘 공천 룰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전략 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한다면 현역 의원의 참여 여부와 몇 명을 대상으로 할지,가감점 적용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경선 대상을 압축하기 위한 예비 경선도 할 가능성이 있어 그 과정에서 후보간 이합집산이 예상된다.
무소속이나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 신당 후보가 나올지와 윤석열 정부 심판 여론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