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마저 '옐로 트러블', 총 10장…"신경 쓰는 선수 없다"

이강인. 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 '옐로 트러블'에 걸렸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8강까지 옐로 카드가 누적된다.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8명의 선수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강인과 김영권(울산 HD) 2명의 선수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옐로 카드를 떠안은 총 10명의 선수 중 8강에서 추가로 경고를 받으면 4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연장 후반 9분 경고를 받은 이강인 역시 8강전에서 옐로 카드를 조심해야 한다. 이번 대회 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만큼 이강인의 공백은 한국에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옐로 트러블'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카드 부담을 생각하면서 뛰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8강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래핑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이날 승리에 대해서는 "경기를 잘 준비한 것 같다.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시안컵에서는 쉬운 경기가 있을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쉬운 경기가 없을 텐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이강인은 총 2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는 "(골을) 넣고 싶은데 안 들어가니까 아쉬웠다"면서도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2월 3일 호주와 8강에서 격돌한다. 이강인은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가 돼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목표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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