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리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했다. 교체 투입된 압둘라 하지 라디프가 수비를 무너뜨리며 골망을 갈랐다. 현재 사우디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한국은 스리백 전술을 꺼내들며 수비를 강화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6실점을 기록한 탓에 이를 보완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영권, 정승현(울산 HD)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하지만 오히려 점유율을 45-55로 끌려가며 주도권을 내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만약 경기 종료까지 결과를 뒤집지 못한다면 8강에서 탈락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보다 낮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