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대회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사우디는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 약 4만 5천 석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3만여 명의 사우디 팬이 가득 메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HD) 스리백을 꺼내든 한국은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공격은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토트넘)이 몇 차례 역습을 시도한 것이 전부였다.
사우디가 점유율을 가져간 가운데 한국의 첫 공격 기회는 전반 20분경 나왔다. 손흥민이 역습을 시도했는데, 패스할 공간이 마땅히 없어 아쉽게 차단됐다.
전반 26분에는 손흥민이 직접 공을 몰고 상대 지역으로 쇄도했다. 수비와 경합까지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각도가 좋지 못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의 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무려 2차례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으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마지막 슈팅마저 간 발의 차로 빗나갔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사우디는 전반 동안 60%의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고, 슈팅도 5회로 한국(4회)보다 많았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한국이 2회로 사우디(0회)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