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략공천? MB때 부산 무소속연대 5명 당선 기억해라"[한판승부]

단수공천? 민주 정당에 있어선 안 될 일
윤-한 갈등 여전? 봉합 안 하면 선거 진다
유승민, 이준석과 달라… 잔류 훌륭한 결단
유승민, 오산 출마? 험지 결전도 좋은 생각
여야, 불공정 컷오프 시 제3지대 몰려갈 것
尹, 김건희 문제 억울하겠지만 국민 달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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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상민> 돌아온 무대. 무성 대장, 대표님께서 다시금 여의도 무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지금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 선언을 하셨습니다. 사실은 6선을 하셨기 때문에 7선의 도전, 이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마음가짐으로도.

◇ 이상민> 현실 정치.

◆ 김무성> 저는 흔히들 저보고 '은퇴해놓고는 왜 나왔느냐? '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은퇴 선언을 한 일은 없고.

◇ 이상민> 한 적이 없군요.

◆ 김무성> 21대 불출마 선언.

◇ 박재홍> 불출마 선언만 있었어요.

◇ 이상민> 맞아요.

◆ 김무성> 대권 불출마 선언을 했고 그런데 지난 4년간 말하자면 재야에서 정치를 좀 더 자세히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 않습니까? 오랜 공직생활 끝에 쉬게 되었는데 그래도 결국은 기본적인 애국심 때문에 정치판을 떠나지 못하고 마포포럼을 만들어 가지고 전직 의원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매주 저희들은 세미나를 합니다.

◇ 박재홍> 전직의원이 70명이 있어요.

◆ 김무성> 네, 국정 현안 가지고 매주 세미나를 하면서 3시간 동안 토론을 하는데 그러면서 현실 정치를 지켜보니까 낯이 뜨거워서 정말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정치가 추락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타락이라는 표현을 제가 썼는데 너무 과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올바른 길을 가지 않고 옆길로 가는 걸 타락이라고 그러는 거거든요. 지금 현재 우리 국회가 그러지 않습니까? 국민적 심정은 국회를 갖다가 몽둥이 찜질을 하고 싶은 그런 심정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악의 근원이다. '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대로 가다가는 지금 정당 정치가 완전히 반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회에서도 너무 질서가 없고 장관 청문회를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장관 지명 받은 사람 나름대로 거기서.

◇ 박재홍> 전문가로.

◆ 김무성> 능력이 인정받아서 지명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청문회 할 때 그 장관 후보를 죄인 취급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계속 모욕을 주지 않습니까? 이게 정말 너무나 국회가 참 저급화되어 가고 있다. 또 하나 문제는 그 장관 후보들도 문제예요.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모욕적인 질문을 할 때 '왜 나한테 모욕을 주십니까? ', '왜 저한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 이렇게 이야기하면 될 텐데 그냥 이거 시간만 때우면 된다. 그 모욕을 당하면서 그냥 참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저것도 반민주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질서를 바로잡아야 되겠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무성> 제가 이번에 당선되면 7선 의원이 되기 때문에 나이도 제일 많은 사람 중에 하나가 될 것이고.

◇ 박재홍> 어른으로서.

◇ 이상민> 어른으로서.


◆ 김무성> 그래서 완전히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국회의 질서를 잡아서 국회의 품격을.

◇ 박재홍> 질서를 잡으러 간다. 품격을 회복시키려고 한다. 그런데 지금 당 공천 기준에 따르면 부산 중영도구가 전략공천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대표님이 지금 나가신다고 선언한 상황인데 현재 상황은.

◆ 김무성> 지금 우리 당에서 저까지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는데 5명이 다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럼 그중에서 누구를 한 명을 정해서 전략공천 한단 말입니까? 민주정당에서 그런 일이 있어도 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 이상민> 사천은 안 된다.

◆ 김무성> 정당이라는 것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공천이라는 것은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적합한 인물을 뽑는 것이 공천 아닙니까? 그런데 그리고 선거법에 경선해서 낙선한 사람은 그 당의 선거에 출마 못하게 그걸 묶어놨거든요.

◇ 박재홍> 맞아요.

◆ 김무성>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가 진영의 벽이 높게 되고 진영 대결인데 '50%의 우파 국민들의 지지를 갖다가 얼마큼 많이 받느냐? ' 이 게임이거든요. 그 민주당 현재 지금 분열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만 분열되지 않은 공천을 하면 무조건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전략공천을 하게 되면 5명 중에 1명을 특별하게 잘난 사람 것도 아닌데 도토리 키재기했는데 지적하게 되면 나머지 4명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러면 그중에 1명은 이준석 신당으로 갈 거 아닙니까? 그럼 우파표가 분열되는 거 아닙니까? 그럼 선거 지는 거죠. 그 지역에 지난번 선거 때 민주당 후보가 무려 45%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선거 지려면 전략공천 하는 거죠. 그래서 그런 짓 하지 말라 이거죠.

◇ 박재홍> 혹시 전략공천을 하거나 혹은 공천에서 탈락되시는 경우가 혹시라도 있으면 무소속 출마 혹은 더 나아가서 무소속 출마 연대도 구상하고 계실까요?

◆ 김무성> 제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직후에 공천을 못 받았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 박재홍> 말씀했죠, 아까.

◆ 김무성> 박근혜 쪽 좌장이었다는 이유 때문에 공천을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당한 일이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제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와 가지고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서 부산에서만 다섯 명을 당선시켰습니다. 그래갖고 전국적으로 15명을 당선시켰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일이 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당에 이야기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무소속 연대가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올 수는 있겠군요.

◆ 김무성> 이제는 이준석 신당이 있으니까 그걸로 가겠죠.

◇ 박재홍> 대표님도 혹시 가실 수 있어요?

◆ 김무성> 저는 거기 갈 생각이 없습니다.

◇ 박재홍> 아하, 그렇군요.

◇ 이상민> 네, 국민의힘에서.

◇ 박재홍> 그러면 대표님 입장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원하시지만 그런 일이 혹시라도 발생하면 대표님 혹시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의사는 있으신 거예요?

◆ 김무성> 그런 가정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거는 지려고 그런 공천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매 4년에 한 번씩 반복되는 일입니다. 이길 수 있는 선거를 공천 잘못해서 선거에 지고 탄핵당하고 이런 일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거에 이기려면 그런 짓 하지 말라. ' 하는 경고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요즘 행보를 보면 일단은 대통령실과도 약간의 갈등 국면도 있었습니다. 사천 논란도 있었고, 또 특정 지역에는 본인의 어떤 전략적인 판단일 수 있겠습니다만 특정 인물을 거론하면서 손을 들어주는 장면을 연출한다거나 혹은 '윤희숙과 임종석 누가 더 경제를 잘하겠느냐? ' 이런 얘기를 하면서 어떤 특정인을 거론하기도 하고 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무성> 253개 선거구 중에 우리 당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재고시킬 수 있는 인물, 또 '이 사람 아니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그런 지역구다. ' 이런 경우에 극소수의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마포에는 전임 위원장이 그분 훌륭한 분입니다마는 어쨌든 지난 선거에서 세 번 떨어졌지 않습니까? 이번에 나가면 또 기초조사는 다 했겠죠. 또 안 된다고 판단되니까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되거든요. 그게 자객 공천입니다.

◇ 박재홍> 자객.

◆ 김무성> 네, 그러니까 우리 당에서 볼 때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전략공천에서.

◆ 김무성> 민주당에 몇 명 정도는 이거는 도저히 눈 뜨고 못 보겠다 하는 그런 분들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김경률 그분이 '본인이 거기 가서 한번 이겨보겠다. ' 하니까 그런 거 손 들어주는 것은 비대위원장이 있을 수 있는 일이죠.

◇ 박재홍> 그건 충분히 할 수 있다.

◆ 김무성> 또 원희룡 장관이.

◇ 박재홍> 인천 계양을.

◆ 김무성> 이재명 잡겠다. 그것도 얼마나 용감한 일입니까? 그런 예외는 몇 개 인정해줘야 되죠. 그걸 가지고 사천 논란은 나는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좀 있었지 않았습니까? 어제 오찬도 2시간 37분 했다. 대통령과 이 부분인데 갈등이 완전히 봉합됐다고 판단하십니까? 아까 일각에서는 '전혀 봉합된 거 아니다. ', '공천 국면 가면 더 불거질 것이다. ' 이렇게 예상하는 분도 있습니다.

◆ 김무성> 봉합 안 되면 선거 지는데요. 봉합해야 됩니다. 현재 그 봉합된 걸로 봐야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화두가 됐던 게 유승민 전 의원인데.

◇ 이상민> 그렇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잔류하는 것으로 입장을 냈고요.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이 유승민 의원의 생각 어떻게 또 판단하십니까?

◆ 김무성> 저는 흔히들 알려지기를 '유승민, 이준석은 같은 티켓이다. ' 이렇게 다들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때 저는 이미 그 '동일 티켓이 아니다. ', '그 둘이는 가는 길이 다르다. '

◇ 이상민> 노선이 다르다.

◆ 김무성> 그렇게 나는 이미 이야기했었고. 또 유승민 의원은 얼마 전에 제가 또 인터뷰할 때 절대 그 신당으로 가지 않는다. 유승민 의원을 품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말씀대로 지금 유승민이 그런 아주 훌륭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도 또 한 번쯤 또 쉬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 박재홍> 쉬는 것도 괜찮다.

◆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게 또 다른 역할을 또 주면 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오후에 단독보도 나온 것은 안민석 의원이 있는 민주당, 오산 지역구에.

◆ 김무성> 오산.

◇ 박재홍> 유승민 의원의 공천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그러니까 경기도를 유승민 후보를 내세움으로 해서 또 선거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무성> 그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건 본인이 동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 박재홍> 그렇군요.

◆ 김무성> 그렇게 해서 우리의 험지이고 상대의 표밭인 그런 데 가서 한 번 결전을 치르는 것도 좋고. 그래서 결국은 또 낙선하더라도 좋은 성적으로 하게 되면 또 다른 발탁이 또 있는 거고. 그게 여당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상민> 지금 대통령실과 지금 여당에서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들이 결국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 문제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김건희 리스크.

◇ 이상민> 대표님께서는 김건희 여사가 깨끗하게 사과하는 게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실 분위기는 어떤 것 같으세요? 사과할 것 같습니까?

◆ 김무성> 저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아니, 제가 매일 뉴스를 보지 않습니까? 며칠 전부터 뉴스에 김 여사의 입장이라고 하면서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사과해서 해결된다면 사과하고 싶다. 이미 그런 의사를 표했지 않습니까?

◇ 박재홍> 당 관계자에게 그런 말을 전했다라는 보도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실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데.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아직 없고 또 특정 언론, 혹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로 진행될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고.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다면 총선 치르기 훨씬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 김무성> 수월해지죠.

◇ 박재홍> 그런데 하실까요?

◆ 김무성> 그런데 억울한 점이 많지만 어쨌든 국민들이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시는 분 더 많지 않습니까? 그럼 국민의 마음을 달래줘야죠. 그런 차원에서 그 정도의 자세는 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기자회견 형식이든 혹은 인터뷰 형식이든 그 문제에 관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필요는 있겠라는 말씀. 3지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지금 계속 열심히 하고 있고.

◇ 이상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또 이낙연 전 대표의 개혁미래당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움직임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무성> 그게 다 공천 싸움입니다. 민주당의 경우에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던 현역 의원이 36명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지역에 유난시리 특보라는 이름을 가지고 선거 준비를 하던 사람이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낙연을 지지했던 의원들이 그게 죄라고 공천을 갖다 못 받으면 어떡하느냐 해서 자기들끼리 뭉치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공천 못 받을 게 확실하니까 신당을 만들어 나가는 거죠. 이준석 신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이 앞으로 성패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양당이 공천을 잘못해서 분열된 공천을 하게 되면 억울한 심정을 가진 거기에 낙마한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리로 가서 붙어서 세가 커질 것이고. 공천을 잘 하면 그 세가 약해질 것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운데)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의희망 1호 영입인재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의장에게 목도리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 대표는 지난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 결정적 순간은 시기적으로 어느 정도가 될까요? 2월 중하순, 혹은 어느 정도?

◆ 김무성> 이제 컷오프.

◇ 박재홍> 컷오프.

◆ 김무성> 컷오프 되면 바로 이동할 겁니다.

◇ 박재홍> 컷오프. 컷오프 되는 시기가 어느 정도입니까? 한 2월 중하순 정도가 될까요?

◆ 김무성> 그거는 각 지역마다 쭉 해서 내려오겠죠. 주로 수도권부터 해서 내려오겠죠.

◇ 박재홍>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만나고 있는데요. 청취자 질문이 하나 와서 이거만 한번 여쭙고 마무리를 가겠습니다. 대표님, 재작년에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대표님 내정됐다가 철회했던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궁금합니다라고 문자를 주셨는데. 저도 그 뉴스가 기억이 나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내정 그 보도 봤던 기억이 났는데.

◆ 김무성> 다 지난 일인데. 대통령 선거에 이기고 당선인 시절에 그쪽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모시고 싶다. 그래서 저는 아니, 내가 자리 달라고 선거 운동한 거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갈 생각이 없다 하고 사양을 했어요. 그런데 평통 뭐 좌총 등 관변단체가 지금 다 자경화돼 가지고 제역할을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맡아서 가지고 다른 관변 단체들과 같이 연대를 해서 제대로 기능을 좀 만들어 달라는 그런 취지다. 아마 그렇다면 하겠다. 그런데 인사라는 거는 절대 입 밖에 내면. 저는 YS한테 그런 걸 배웠거든요. 저는 우리 마누라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어요. 그런데 그때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받은 사람이 임기를 채우겠다 해서 다 안 그만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게 몇 달의 세월이.

◇ 박재홍> 해체가 됐구나.

◆ 김무성> 지나갔습니다. 그럴 때 저는 말 안 했는데. 말하자면 그 권력.

◇ 박재홍> 주변에 있는 분들이.

◆ 김무성> 주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자꾸 이야기함으로써 그게 많이 알려지게 됐어요. 그런 상황에서 저를 정치하다 보니까 또 반대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반대파들이 아주 상당한 강도로 항의를 한 모양입니다.

◇ 박재홍> 그래요.

◆ 김무성> 그래서 그 전임자가 그만두니까 온 언론에서 저를 지상발령을 냈는데.

◇ 박재홍> 지상발령을 냈는데.

◆ 김무성> 지상발령을 냈는데 진짜 발령은 안 오고. 그래서 또 언론에서 억측 기사가 자꾸 나오고.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왜 이렇게 시간을 끄느냐 하니까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서 빅스피커가 좀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 그럼 나는 안 한다. 내가 언제 자리 달라고 했느냐. 해달라고 해서 내가 하겠다고 했는데 나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다 하고 제 스스로 그걸 그만두겠다고 한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호사가들이 이런 또 지라시성 얘기를 했어요. 대통령님이랑 우리 대표님이랑 술 한잔 하시고 싸웠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1.15 handbrother@yna.co.kr 연합뉴스

◇ 이상민> 그때 틀어졌다.

◇ 박재홍> 그때 좀 인사가 틀어졌다.

◆ 김무성>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 이상민> 사실이 없습니다.

◆ 김무성> 대통령도 그런 분이 아닙니다.

◇ 이상민> 그런 분이 아니다.

◇ 박재홍> 여러분, 그런 분이 아니랍니다.

◇ 이상민> 그러실 리가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 분 아니실 것 같아요. 대표님도 그런 분이 아니시고요.

◇ 이상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내 인생의 한 줄 요약, 한판열전 공식 질문으로 마무리합니다. 우리 대표님의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 김무성> 정치한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 이상민> 아니, 왜요?

◇ 박재홍> 왜 후회하세요? 왜 후회하세요?

◆ 김무성> 이제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 공인된 삶이라는 게 너무 힘듭니다.

◇ 박재홍> 그러셨구나.

◆ 김무성> 가정에 너무 불충실합니다. 저는 딸 둘, 아들 하나인데 언제 커가지고 시집 갔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지금 제가 저 손주가 다섯이거든요.

◇ 박재홍> 그러세요?

◆ 김무성> 그런데 손주를 자주 봐야 되는데 자주 못 보고 있습니다.

◇ 이상민> 배우시잖아요. 자녀분께서.

◆ 김무성> 아들이. 우리 아들도 제 아들이란 이유로 캐스팅이 잘 안 돼요.

◇ 박재홍> 되면 또.

◆ 김무성> 몇 번 올라가다가 커트 당하고 커트 당하고. 그래서 이제 우파 정권이 들어서서 좀 해 볼라 보고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집에 들어가면 아들한테 맨날 원망 듣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구나. 알겠습니다.

◇ 이상민> 잘 될 겁니다.

◇ 박재홍> 술술 잘 풀리시고. 또 우리 할아버지 흉내 냈던 그 손주도 건강하게 잘 크기를. 오늘 부산에서 오늘 방송을 위해서 올라와 주셨는데요. 건강하게 잘 내려가시길 바라고. 이상민 크리에이터, 오늘 김무성 대표님 뵙고 어떠셨어요?

◇ 이상민> 김무성 대표님, 근엄하고 굉장히 무서운 분으로 생각했는데 제가 이렇게 까불 정도로 굉장히 좀 장난을 잘 받아주시고 합리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장성철 소장이 그렇게 칭찬을 많이 하시더군요. 좋은 분이었다는 말씀이죠. 저희도 오늘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 오늘 감사드리고요. 한판열전,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 7시 30분에도 보석 같은 게스트와 만날 것을 약속드리면서 저희도 물러갑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김무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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