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은 29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이라크를 3-2로 제압했다.
앞서 요르단은 조별리그 E조에서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 조 3위에 그쳐 막차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한국과는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16강에서 이라크를 제친 요르단은 자국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인 8강(2004, 2011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강에 오른 요르단은 내달 2일 타지키스탄과 격돌한다. 타지키스탄은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해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를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후반 들어 이라크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드 나티크가 알 자심의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후반 31분에는 득점 1위 아이만 후세인이 6호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후세인이 골 세리머니를 하다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수적 열세에 몰린 이라크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연속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추가시간 4분 야잔 알아랍이 페널티 지역 안 어수선한 상황을 틈 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가시간 7분에는 니자르 알라시단의 통쾌한 중거리슛이 터져 요르단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