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만치니 감독 "韓, 역대 최다 6실점했지만 여전히 강하다"

로베트로 만치니 감독. 연합뉴스
클린스만호의 16강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필승 각오를 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29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 팀으로 뭉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 2위, 사우디는 F조 1위로 16강에 올라 맞대결이 성사됐다.

사우디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할 만큼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지난해 8월 만치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수비가 견고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위기도 좋다.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달리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조별리그 최다인 6실점을 허용했다. 종전 기록은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5실점이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한국에 대해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다. 조별리그서 6골을 허용했지만, 좋은 선수가 많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뛰어나다"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고, 빠르고 퀄리티가 높은 팀"이라고 덧붙였다.

만치니 감독은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 입장에서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화려한 공격진이 사우디의 탄탄한 수비를 공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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