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사순절 기간 '40일 탄소 금식 캠페인' 제안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화하는 길' 주제…실천 사항 담긴 7주 달력 배포


[앵커]
사순절을 앞두고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탄소금식 40일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사순절 기간 한국 교회가 앞장서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자는 건데요.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한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제작한 '탄소금식 40일 캠페인' 7주 달력. 정선택 기자

[기자]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사순절 기간 동안 진행하는 '탄소금식 40일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재의 수요일인 2월 14일부터 시작해 부활주일 전날인 3월 30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 참여하는 캠페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화하는 길'이라는 전체 주제로 사순절 기간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세부 주제는 치유, 기쁨 등 매주 다르게 정해졌습니다.

[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결, 치유, 정의, 기쁨, 경이로움, 정화, 온전함이라고 하는 7가지 주제로 말씀과 또 자연 안에 머물면서 기도로 자신의 삶을 가다듬어 볼 수 있게끔 하는 자료들을 준비했습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살림이 제작한 7주 달력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달력에는 '하루 동안 전자제품 금식하기', '적정 실내 온도 유지하기',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 매일 다른 실천 사항이 담겨 있습니다.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에는 '쓰레기를 줍고 기도하며 예수님의 부활 준비하기', '예수님의 고난과 피조물의 고통을 묵상하기'와 같은 과제를 제안했습니다.

살림은 또, 탄소금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해온 교회들의 실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스토리텔링' 카드를 배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광섭 대표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전농감리교회 목사
"한국 교회의 시대적인 새로운 정신을 세우는 귀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사순절 기간 동안에 올해는 어느 해보다 알찬 결실을 맺는 탄소 금식 40일이 되면 좋겠습니다."

살림은 사순절 기간 '탄소금식'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한국 교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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