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경산 무소속 출마 선언

최경환 예비후보 측 제공

원조 친박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는 29일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걸겠습니다"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서 최 전 부총리는 "경제를 바꾸려고 정치판에 진출한 이래 전국 최다 득표, 4선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 장관·부총리를 역임하면서 경산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일했다"며 "이제 제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오직 경산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멈춰선 경산 발전을 위해 할 일이 태산 같다는 시민들의 요청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경산의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경선 참여 기회를 보장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시간 경산을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로 만들었다"며 "이제 경산에 3조 사업을 추진하고, 3만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고, '경산 경제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멈춰선 경산 발전, 다시 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가산단과 첨단산업단지를 추가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 인재들이 모여드는 경산을 만들겠다"며 "글로컬 대학 사업과 R&D특구제도 등을 활용해 대학들이 학생수 감소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대기업 창업 지원 센터'를 유치해 청년 인재들이 모여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대구 수성구를 따라잡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경산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지하철망 확충, 대임지구 미니 신도시 개발, 지식산업지구 '대형 아울렛' 유치, 대학병원 유치 등을 공약했다.

최 전 부총리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경산시 충혼탑을 참배한 뒤 경산시 선관위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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