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9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FA컵 32강이 끝난 뒤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FA컵 16강은 현지시간으로 27~29일에 열린다.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16강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만난다. 울버햄프턴은 32강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을 2대0으로, 브라이턴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5대2로 격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이턴에는 일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뛰고 있다. 황희찬과 미토마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32강에는 결장했지만, 16강 출전은 가능하다.
황희찬과 미토마 모두 소속팀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카라바오컵 1골을 더해 시즌 11골 3도움으로 울버햄프턴 내 최다 득점자다. 미토마는 프리미어리그 3골 4도움, 유로파리그 1도움 등 시즌 3골 5도움을 올리고 있다.
울버햄프턴과 브라이턴은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만났다. 미토마는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 황희찬은 후반 교체 투입 후 1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이 1대4로 완패했다.
한편 6부리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는 셰필드 웬즈데이(2부)-코번트리 시티(2부)의 32강 재경기 승자와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드스톤은 1라운드부터 출전해 승승장구했고, 32강에서 입스위치 타운(2부)을 2대1로 제압했다.
6부리그 팀의 FA컵 16강 진출은 1977-1978시즌 블라이스 스파르탄스 이후 46년 만이다.
이밖에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이별을 앞둔 리버풀은 왓퍼드(2부)-사우샘프턴(2부)의 재경기 승자와 만나고, 맨체스터 시티는 루턴 타운과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