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토너먼트 모드 돌입…훈련 시간 오전→오후 변경

평소보다 진중해진 대표팀.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전 맞춤형 훈련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한국 시각) "16강전 경기 시간이 늦은 관계로 28일과 29일은 오후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오전 훈련을 진행해 왔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이 현지 시각으로 오는 30일 오후 7시에 열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훈련 시간을 변경했다.

클린스만호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3-3 무)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27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 및 16강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요르단과 2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기제(수원 삼성)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훈련 대신 따로 몸을 풀었고, 나머지 25명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역대 최고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 1위를 목표로 삼았으나, 1승2무 승점 5에 그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참 낮은 약체들을 상대로 고전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자신 있게 '우승'을 외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목표는 뚜렷하다"면서 "여러분도 믿어주시고 끝까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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