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대구 달서병…재선 도전 현역 vs 전직 시장 공천 경쟁 ②경북 구미시을…여야 후보 9명 각축전 (계속) |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수성을 노리는 구미시을은 경북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힘있는 여당 현역'을 선택해 줄 것으로 호소하는 김영식 의원의 대항마로 여야 출마 예정자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5명이 나서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
신순식(63) 전 군위부군수, 최우영(42)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63)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강명구(46)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진녕(53) 변호사 등이다.
구미시와 경북도에서 공직 생활을 한 신순식 예비후보는 풍부한 행정과 주민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500만 메가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출마자 가운데 가장 젊은 최우영 예비후보는 정치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구미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최 예비후보는 "구미 평균 연령 눈높이에 걸맞은 40대 정치 신인을 발탁해 TK와 대한민국 중진 국회의원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영(0)서포터즈 모집' 등 온오프라인 을 넘나드는 이색 선거운동으로도 눈길을 끈다.
허성우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한 측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30여년간 중앙 정치권에서 활동하며 축적한 경륜도 부각한다. 허 예비후보는 "중앙정치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평한다"고 했다.
역시 윤 대통령 참모 출신인 강명구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자신한다. 김봉교 전 경북도의원이 예비후보 사퇴와 함께 자신을 지지하자 한껏 고무됐다. 강 예비후보는 "구미 발전을 위한 선배님들의 지혜와 경험을 모두 전수받아 구미를 다시 영광의 시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을 지낸 최진녕 예비후보는 구미 3대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반도체 방산·통합신공항·물관리특별법을 제정해 미래 구미 100년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중량감 있는 인사 2명이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현권(59) 예비후보는 구미형 일자리를 성사시키고 공익형 직불제, 소농직불금으로 최소 120만 원을 설계하고 제도화한 당사자라고 강조한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정치에서 통하는 TK를 대표하는 정치인, 구미의 미래를 바꾸는 일꾼이 되겠다고 표심을 흔든다.
구미시장을 지낸 장세용(70) 예비후보도 총선에 나선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로는 유일하게 TK에서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장 예비후보는 '가자! 메가시티, 구미-대구 통합'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밖에 자유통일당에선 김영확(66) 전 대구중부소방서 삼덕119안전 센터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