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국대급?' 선수촌에서 체육 재능 측정해준다

유도 국가대표 선수 등이 올해 새해 첫날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우리 아이가 체육 쪽에 재능이 있나?', '운동 선수를 할 정도의 재능일까?' 운동을 곧잘 하거나, 장래 희망이 운동 선수인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일반적으로 이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자녀의 체육 재능 관련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체육회는 초등학생의 체육 재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기초 종목 통합 스포츠 캠프'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캠프는 다음달 24일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진천선수촌에서 열린다. 전국 초등학생 3~6학년 중 선착순으로 선발된 100명이 참가한다. 다음달 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참가자 접수를 받는다. 단, 장래 희망이 운동 선수이거나 스포츠에 재능과 관심이 있는 학생이 접수해야 한다. 선발 학생의 부모 1명도 동반 참석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대한체육회의 '기초종목 통합 스포츠 캠프' 홍보 포스터. 대한체육회 제공

선발 학생 100 명은 기초 체력 측정을 하게 된다. 측정은 국가대표 기준에 준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팔굽혀펴기(1분), 윗몸 일으키기(30초), 버티컬 점프, 사이드 스텝(20초), 유연성 테스트, 50m 달리기, 1000m 달리기, 악력 등에 대한 측정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근력, 순발력, 심폐 지구력 등에 대한 결과 자료를 받는다. 측정 당사자는 결과 자료를 통해 종목 특성 개발 및 체육 재능의 발전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캠프 참가자들은 수영, 육상, 체조, 스키, 빙상 등 5개 종목 중 1개 종목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키즈런, K짐스타, 키즈스윔 등)에 참여한다. 각 종목 국가대표 출신의 지도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한체육회 훈련지원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운동을 잘 하는 학생들이 캠프에 참석하게 된다. 이들 중 기초 체력 측정 결과 재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학생에게는 별도로 연락을 취해 체육쪽으로 진로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담을 통해 어떤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등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 종목 연맹, 단체 등과도 연계해 훈련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근 국가대표 선수촌장도 직접 캠프에 참가해 학생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진천선수촌 견학 및 기초 종목 퀴즈 골든벨 등 레크리에이션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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