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타코야끼 가방에 '쓱'…421상자 챙긴 알바생
타코야끼 가게 직원이 30차례에 걸쳐 300만 원어치 음식을 횡령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타코야끼 가게 업주는 "직원이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총 30회(매일)에 걸쳐 타코야끼 421상자를 챙겼다"며 "피해액이 310여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지난해 5월 아르바이트생으로 입사 후 6월부터 다른 지점의 매니저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 해당 직원에 '횡령 사실인정 및 7월분 급여 자진 반납' 각서를 작성하게 했고 이후 해고했다. 또 직원을 업무상 횡령죄와 업무방해죄 등으로 고소했다. 범행을 도운 직원 2명도 업무상 횡령 방조죄로 고소했다.
그러나 업주는 급여 자진반납분을 직원에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직원과 합의 하에 피해액 일부를 월급에서 공제했으나, 직원이 2023년 7월과 8월 일부 급여를 미지급했다고 고용노동부에 업주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직원은 "남은 것을 버리기 아까우니 먹어도 되냐고 사장 측에 물었고, 증거도 남아있다"며 "제보자가 나중에 그걸 꼬투리 잡더니 강제로 월급을 안 주고 무보수로 일을 더 시켰다"는 입장이다.
반면, 업주는 "단 두 번 매장 마감 후 남으면 조금 챙겨가도 되냐고 물은 게 전부였다"고 반박했다.
"아파도 자식들 안 와" 반려동물에 37억 상속한 中 할머니
중국의 한 할머니가 반려동물 앞으로 37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류 씨는 사후 자신의 반려견과 반려묘에 37억 원의 재산을 남기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다.
몇 년 전 류 씨는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기로 했지만, 자녀들이 류 씨에 연락하지 않고 아팠을 때도 찾아오지 않자 최근 마음을 바꾼 것이다.
류 씨는 반려견과 반려묘만이 자신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 재산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도록 유언장을 변경했다. 또한 자신이 죽은 뒤엔 반려동물과 이들의 새끼들을 돌보는 데 모든 유산이 사용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중국에서 반려동물에 유산을 직접 상속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 류 씨는 동물병원을 유산 관리자로 지정해 그들이 반려동물을 돌보도록 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얼마나 실망했으면 자녀들에게는 아무것도 안 남기겠다는 결정을 했을까" "같은 상황이라면 나 역시 그랬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헌혈 후 '이것' 줬더니…신규 헌혈자 수 69% 늘었다
현혈 수급 기념품으로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포토카드'를 제공하자 신규 헌혈자 수가 69% 늘어났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소속 13개 센터는 지난 12일부터 헌혈 참여자에게 세븐틴 포토카드를 제공했다. 이는 젊은 층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문화상품권, 햄버거 세트 교환권에 포토카드를 추가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포토카드는 가수의 얼굴이 담긴 카드 형태의 사진이다.
신규 헌혈자 유입을 꾀한 대한적십자 측의 의도가 통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벤트 기간 신규 헌혈자 수는 이전보다 68.8% 늘었다. 작년 비슷한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헌혈자가 80.6% 증가했다. 신규 헌혈자 중 10~20대의 비율은 81.7%였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헌혈에 참여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세븐틴 팬들은 "얘들아 다들 헌혈하고 세븐틴 포카 받아", "봉사도 하고 포카도 하고 셉랑(세븐틴 사랑)도 하고 일석 삼조다", "빈혈로 헌혈 못해서 친구한테 부탁했다" 등의 글을 올렸다.
대한적십자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총 1천 개의 포토 카드를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아 추가로 주문해 둔 상태"라며 "적십자사 내부에서도 아이돌 포토 카드가 신규 헌혈자 유입에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