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한 韓, 16강 상대는 사우디…신태용의 인니는 극적 진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정해졌다.

사우디는 2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태국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7(2승 1무)로 조 1위를 유지하며 조별리그를 마쳤다.

F조 1위에 오른 사우디는 E조 2위인 한국과 16강에서 만난다. 한국은 E조에서 승점 5(1승2무)를 기록,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조 1위를 노렸던 한국은 전날(25일)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에서 3 대 3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107계단 낮은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것은 사실상 패배나 다름 없는 결과다.

한국이 조 1위에 올랐으면 D조 2위인 일본과 16강에서 격돌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한국이 조 2위로 내려가는 바람에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사우디-태국전을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교통체증 탓에 취소했다. 여기에 사우디가 주전 9명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해 숙소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같은 시각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16강에 안착했다. D조에서 승점 3으로 3위에 그쳤으나,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F조 최종전에서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1-1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이다. 3위 오만은 승점 2에 그쳤고, A조 3위 중국(승점 2)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쳤다.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오는 28일 호주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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