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올해 7차례에 걸쳐 모두 5만 4600t을 방류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을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으로 7788t, 지난 10월 5~23일까지 2차 방류분 7810t을 각각 원전 앞 바다에 방류했다.
지난 11월 2일부터 20일까지는 3차 방류분 7800t이 방류됐다. 올해 3월 4차 방류까지 완료되면 처분된 오염수는 총 3만 1200t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이와함께 후쿠시마 원전 폐로 과정의 최대 난관인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데브리)' 제거 작업 개시를 3월에서 10월로 또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2011년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시스템이 손상됐고 원자료 안에 있던 핵연료가 녹아내려 잔해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