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노우에 원투, 우리도!' 韓 복싱 유망주 300명 집결

'2024 한국복싱진흥원 생활 체육 복싱대회' 27일 개막

지난해 열린 '한국복싱진흥원 생활 체육 복싱대회'의 경기 장면. 한국복싱진흥원 제공

"일본의 괴물 복서, 이노우에 나오야를 능가할 유망주, 이 선수들 중에 있습니다!"

전 세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생활 체육 복싱 대회가 열린다. 한국복싱진흥원은 25일 "오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대학교 복싱장에서 '용인특례시와 함께하는 2024 한국복싱진흥원 생활 체육 복싱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복싱의 꿈나무 발굴·육성 취지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복싱진흥원이 주최한다. 용인대 무도스포츠학과가 주관하고 용인시가 후원한다.

참가 자격은 순수 생활 체육 복싱 동호인만 가능하다. 프로·킥 복싱 및 격투기 관련 선수로 활동한 자와 광역 시·도 및 국가를 대표해서 아마추어 경기에 출전한 자는 참가할 수 없다.
 
이 대회에서 재능을 인정받는 선수들은 러시아, 대만 등 복싱 선진국에서 특훈을 받고 엘리트 선수로의 전향을 준비하게 된다. 실제 7년째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를 거쳐간 선수들 중 상당수는 국가대표에 발탁된 바 있으며 전국체전 및 전국 소년체전에서 우승한 사례도 상당수에 달한다.

 
지난해 열린 '한국복싱진흥원 생활 체육 복싱대회'의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한국복싱진흥원 제공

올해 대회는 전국의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일반부까지 300여 명이 참가한다. 초등부는 저학년부(1~3학년)와 고학년부(4~6학년)로 나뉘어 남녀·체급별로 경기를 치른다. 중등부와 고등부는 학년에 관계 없이 남녀·체급별 경기가 벌어진다. 일반부는 20대부, 30대부, 40대부, 40대 이상부로 분류해 남녀·체급별로 기량을 겨룬다.
 
초등부는 1분 2라운드(휴식 시간 40초), 중등부부터 성인부까지는 1분 30초 2라운드(휴식 시간 1분)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헤드 기어, 글러브는 한국복싱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용품만 착용이 가능하다. 
 
복싱 전설들도 힘을 실어준다. 프로복싱 WBA 전 세계챔피언 유명우, WBC 인터네셔널 챔피언 신보미레,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함상명,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린유팅(대만) 등이 선수 격려차 대회장을 방문해 사인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주영 한국복싱진흥원 이사장은 "7년째 대회를 치르고 있다. 해가 갈수록 열기가 뜨겁다. 생활 체육 대회임에도 올해는 1000명 가량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복싱계의 응원도 뜨겁다. 침체된 한국 복싱에서도 일본의 이노우에 같은 복싱 영웅이 다시 배출될 수 있도록 유망주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복싱진흥원은 침체된 한국 복싱의 영광 재현과 복싱 저변 확대 등의 목적으로 2017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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