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경기도 양주시와 수원시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25일 착공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교통 분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행사의 일환으로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성큼 다가온 GTX, 여유로운 삶'을 주제로 GTX-C노선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GTX-C 노선이 지나는 경기도와 서울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GTX로 인해 변하게 될 삶에 대한 소망편지를 읽는 시간도 마련됐다.
GTX-C 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역과 삼성역을 지나 수원시 수원역까지 86.46㎞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총 14개의 정거장에 정차하는데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최초 반영됐고,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이 고시됐다.
공사기간은 5년으로 2028년 말 개통이 목표이며, 총사업비는 4조6084억원이 투입된다.
개통되면 경기 북부인 양주와 의정부, 경기 남부인 수원에서 삼성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동탄과 수서를 잇는 GTX-A 노선은 오는 3월 개통되며, 인천과 남양주를 잇는 GTX-B 노선은 오는 3월 착공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께 약속드린 시기에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며 "앞으로 GTX가 지나는 지역에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성장거점이 만들어지는 다핵 분산형 메가시티 조성이 기대되는 만큼, 더 많은 국민께서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른 지역까지도 연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