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드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패한 말레이시아는 이미 16강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승점 0(0승 2패·골득실 -5)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130위인 말레이시아에 객관적인 전력상 크게 앞선다. 하지만 김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바레인과 2차전 이후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우리는 한국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고국인 한국에 대해서는 '자이언트(거인)'이라는 표현을 쓰며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약점을 찾기 힘든 팀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결승에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만큼 내일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면서 "아시안컵에서도 항상 토너먼트에 도전하는 팀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2007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아시안컵 무대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골이 없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강팀을 상대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