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을 유예하는 문제를 놓고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3시부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만나 약 50분 동안 중대재해처벌법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25일) 본회의와 관련해 김 의장 주재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논의가 있었다"며 "아직 여야의 입장 차이가 있어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25일) 오전까지라도 계속 협의를 이어가도록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정부·여당 측에서 안을 갖고 오지 않았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좀 더 유연한 태도 변화와 현장의 혼란, 그리고 생명 안전을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심사숙고와 책임지는 제도가 필요하다"라며 "협상의 문은 열려 있지만, 협상이 이뤄질지 여부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과 이른바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재표결 관련 논의는 진행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