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올해 창업시대 '활짝'…민간 주도 '창업 고속도로' 뚫는다

개방형 혁신 활성화로 민간 주도 창업 생태계 조성 속도

경상남도 창업지원단 브리핑. 최호영 기자

지난해 창업 기반을 구축한 경상남도가 올해는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도는 민간 주도의 창업 활성화로 본격적인 창업 시대를 열겠다고 24일 밝혔다.
 
공공 주도의 창업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의 창업 생태계로 정책 전환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한다.
 
대·중견기업은 신기술 발굴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대·중견기업의 자원과 성공 경험을 활용해 시장에 신속하게 진출할 수 있다.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이 창업기업 19곳과 협력한 데 이어 올해는 대·중견기업 5곳을 30여 곳의 창업기업과 연결해 성장시킬 계획이다.

경남형 팁스 신설로 민간 주도의 투자로 전환한다.

2022년 말 기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 운영사의 73%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남의 기술창업 기업 수는 1만 1478개로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지만(전국 4위), 팁스 선정 기업은 전국 2130개의 1.2%인 23개에 그친다. 팁스 운영사 역시 전국 81개 중 경남은 2개에 불과하다.

도는 이를 극복하고자 올해부터 경남형 팁스 사업을 추진한다.

도가 선정한 팁스 운영사가 우수 스타트업에 1억 원 이상 먼저 투자한 후 경남도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도는 추천 스타트업 중 2곳을 선발해 연간 1억 원 이하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2년간 지원한다.

민선 8기 역점 과제로서 '창업 생태계 4대 혁신 전략' 중 하나로 추진 중인 3대 권역별 창업거점도 착착 마련되고 있다. 창업 지원 기반 불균형과 청년 창업자 유출 등을 극복하고자 권역별로 창업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경남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 경남도청 제공


이 중 동부권 창업거점인 'G스페이스 동부'는 지난달 양산에 문을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도는 권역별 창업거점 이름 공모에 나서 'G스페이스(Space)'로 결정하고, 동부·중부·서부 앞에 붙여 사용하기로 했다.

서부권 거점인 'G스페이스 서부'는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경상국립대(그린스타트업타운)에 문을 연다.

중부권 거점인 'G스페이스 중부'는 2027년 창원대(캠퍼스 혁신파크)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변경해 지역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3대 권역별 창업 거점이 조성되면 도내 전역에서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창업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와 별개로 수도권 창업 투자 유치를 전담할 'G스페이스 팁스'는 지난해 9월 서울 역삼동에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글로벌 융복합 창업페스티벌인 'GSAT 2024'를 4월 1일부터 사흘 동안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연다.

학술회의,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기업 투자설명회, 비즈니스 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경남만의 세계 최초·최고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 문화콘텐츠 등 비제조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특별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도는 도민이 참여하는 창업문화 축제로 차별화할 예정으로, 경남의 창업 생태계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창업벤처펀드 조성 현황. 경남도청 제공

도는 지난해 도 출자기금을 토대로 2194억 원 규모의 신규펀드 6개를 조성했다. 누적 투자펀드가 5천억 원에 육박하는 등 2027년까지 1조 원 목표로 순항 중이다. 그동안 펀드를 통해 100곳에 758억 원을 투자했다.

경남도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올해를 창업 문화 확산과 성과 창출의 해로 만들겠다"며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 기업 육성에 집중했지만, 올해부터 소상공인 창업과 콘텐츠 등 창업 전 분야로 전문적인 지원을 확대해 창업 문턱을 낮추는 등 경남이 창업의 본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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