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추성훈, 674일 만에 파이터 복귀…승패 분수령은?

추성훈.

추성훈(49)이 674일 만에 파이터 무대에 돌아온다.

오는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65' 대회에서 추성훈은 네덜란드 출신 파이터 니키 홀즈컨(41)과 특별 규칙 슈퍼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3분씩 3라운드로 두 선수 모두 종합격투기 글러브를 착용한 채 진행된다. 계약 체중은 85㎏로 합의했고, 1라운드 복싱 2라운드 무에타이 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맞붙기로 했다.

추성훈이 파이터 글러브를 끼고 종합격투기 무대에 서는 것은 1년 10개월 3일 만이다. 마지막으로 링에 올랐던 건 지난 2022년 3월 원챔피언십 10주년 기념 대회였다. 추성훈은 이날 전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챔피언 일본 출신 아오키 신야(41)를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추성훈은 2000년대 초반 유도 선수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2001년 울란바토르 아시아선수권 -81kg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유도 최강자로 군림했다.

이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하며 링에 오르기 시작했다. 추성훈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6승 7패. 2000년대 초중반 K-1에 등장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2009년엔 UFC로 무대를 옮겨 2승 5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선 종합격투기 미들급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파이터가 됐다. 원챔피언십으로 이적한 뒤엔 2승 1패를 거뒀다.

원챔피언십 제공

홀즈컨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2015년 영국 격투기 단체 '글로리' 웰터급 챔피언을 차지했고, 2019년 5월과 10월엔 원챔피언십 킥복싱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를 연속으로 치렀다. 홀즈컨은 종합격투기 112경기에서 94승 18패를 거둔 강자 중 강자다.

이번 경기의 분수령은 복싱과 무에타이로 진행되는 1, 2라운드 총 6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도 출신 추성훈이 입식 타격 기반으로 다져진 홀즈컨에 이 시간 동안 얼마나 버티는 지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3라운드는 주 종목인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여기에서 추성훈은 사활을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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