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후티, 큰 타격 입어…상선 공격시 즉각 대응할 것"(종합)

24개국, 미·영 후티 추가공습 지지 성명…한국도 포함

브리핑하는 라이더 美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미군과 영국군의 공습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군사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후티에 대한 첫 공습(1월 12일) 이후 지금까지 25개가 넘는 미사일 발사·배치 시설과 20기가 넘는 미사일을 파괴하거나 능력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티의 무인기와 해안 레이더, 대공 감시시설, 무기고들도 타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다만 "후티의 군사 역량이 일부 남아 향후 다시 선박을 공격할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공군 타이푼 FGR4가 지난 22일 후티 공습을 위해 출격하는 사진. 연합뉴스

미군과 영국군은 전날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예멘에 있는 8개 후티 표적에 대해 두 번째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영국 리시 수낵 총리도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 주저 없이 추가 대응을 경고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첫 미·영 합동 공습 이후에도 후티 반군의 공격이 12차례 있었다"며 "그저 가만히 서서 내버려 둘 순 없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과 영국 총리실은 24개국이 전날 양국이 단행한 후티 반군에 대한 추가 공습을 지지하고 후티에 홍해 공격을 끝낼 것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들 국가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러한 후티의 공격을 규탄하고 이를 끝낼 것을 요구한다. 이런 공격을 수행하는 무기를 후티에 공급하는 이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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