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고용노동부의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공모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59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선업계는 고수익 선박을 중심으로 3년 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황에도 불구하고 원청 협력사 노동자 고용불안 등 산업현장의 인력난은 좋지 못하다.
이에 노동부는 협력사 노동자 임금 보전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경남 등 조선업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공모를 시행했다.
정부·지자체·원청·노동자 4자 적립 방식으로, 각 200만 원씩 납입해 2년 후 800만 원을 받는 방식이다.
원청사와 함께 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7월부터 적립에 나서 2026년 6월까지 추진한다.
경남에서는 협력사 재직자 1만여 명이 지원 대상으로, 임금 상승 효과가 기대돼 숙련인력의 근속 등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도는 '조선업 플러스 일자리사업'을 통해 내일채움공제·훈련수당 등으로 4276명의 고용안정을 지원했다.
경남도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지역 조선업계는 호황에도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노동자 고용안정을 통해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