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선정된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역의 문화유산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15만 시민들과 함께하는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광양시 출토 문화유산 중 유일한 국보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하 석등)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반출돼 1932년 경복궁 자경전 앞, 해방 이후 1959년 경무대, 1960년 덕수궁으로 이건 됐으며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1962년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라는 명칭으로 국보 제103호 국가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사실적이면서도 세련된 형태를 갖추고 뛰어난 조각 기법과 우아한 조형미를 지닌 석등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22일 시민사회와 함께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 선포식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본격화하며 홍보캠페인과 우리 문화유산 바로 알기 운동, 학술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 병행(QR코드, 서명부 작성)하며 광양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서명하거나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을 떠난 쌍사자 석등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도록 범시민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