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여야 대표에 대해 '근접 경호팀'을 조기 가동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번 특수상황(이 대표 피습 사건)으로 인해 (주요인사 경호) 활동을 더 빨리 해야 할 수요가 생겼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주요 정당 2개에 대해 근접신변경호팀을 과거보다 빨리 편성했고 인원도 늘렸다"며 "지난주부터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해당 정당도 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협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경비·경호 인력을 운용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주요 인사 경호와 관련해 현장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지난번 이상동기범죄처럼 지금 같이 신변 경호에 대해 새로운 수요가 생기면 그에 맞게 인력을 운용해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그 과정에서 기존보다 더 업무를 해야하는 경찰관들에게 상응하는 수당을 지급하고 불필요한 근무보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인력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휘부의 일"이라며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경호)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인력이 더 동원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