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도 서서가는 서울160번 버스…새벽 3시30분 자율주행 투입

심야에 합정~동대문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서울시 심야 자율주행버스. 서울시 제공

새벽 출근 수요는 높지만 기사를 구하기 힘들었던 버스 노선에 자율주행버스가 투입된다. 첫 사례로 올 하반기 새벽 3시30분 서울 160번 첫 차가 자율주행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다.
 
160번 버스는 도봉산역에서 종로와 마포역, 여의도역, 영등포역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로, 새벽 첫차의 최대 재차인원이 50명을 넘어 많은 승객들이 서서가는 등 혼잡이 심한 노선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교통정책의 일환으로, 미화원과 경비원 등 새벽 출근길을 버스와 함께하는 시민들을 위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부도심 지역에서 주요 업무지구인 강남과 여의도 등 도심을 운행하는 노선들은 새벽 근로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아 4시 이전인 새벽 첫 차부터 많은 탑승이 이뤄지고 있지만 운전기사를 구하기 힘들어 해결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운전기사가 필요없는 자율주행버스를 오전 3시30분~4시 사이에 투입해 배차 간극없이 바로 시내버스 첫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첫 차가 30분 정도 빨라지는 효과가 있어 새벽 출근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4일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합정역~동대문 구간에 투입해 심야 승객의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자율버스 운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를 쌓고 있다.
 
160번 버스 노선. 서울시 제공

상반기 중으로 160번 노선에도 교통신호 개방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오는 7월까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마무리 한 뒤, 시범 운행과 안전검증 등을 거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 160번 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해 시범운영한 뒤에는 대표적 새벽혼잡 노선인 146번, 148번과 유사한 상계-강남-서초 노선 등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누구보다 도시의 새벽을 먼저 여는 서민들의 애환에 공감하며,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에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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