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한데 이어 1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윤창섭 회장, 김종생 총무와 환담을 나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우리사회 민주화와 민중들의 고난의 삶을 함께 해 온 교회협의회가 100주년을 맞이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민주당도 저출생과 기후변화 등 미래 의제를 책임 있게 처리해 나가고 양극화와 불평등, 갈등의 문제를 넘어 사회를 통합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생 총무는 "교회협의회가 100년을 회상하면서 25권의 책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교회협의회는 서로 다른 교파들과 일치를 도모하면서 우리 사회 약자들과 눈물 흘리는 억울한 사람들과 함께 해왔다"고 전했다.
김 총무는 그러면서 "현재 우리 사회는 청년과 여성, 다문화 이주민들에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사라져가는 것 같다"며, "십자가가 수직과 수평이 만나 십자가를 이루듯이 사회를 향한 원망이 일상화 되는 시대에 민주당이 우리 사회를 통합적으로 묶는 중심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홍익표 대표는 "중요한 법안들이 진행이 안돼서 답답하다"며, "국민의힘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하겠다고 해서 여기 오기 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회의장 중재안을 바탕으로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설마 재의 요구를 할 까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재의요구를 하면서 유가족들의 충격이 너무 크다"며 걱정했다.
이에 대해 김종생 총무는 "특별법이 어렵게 (본회의를)통과했는데 유가족들이 삭발까지 하는 모습을 보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며, "유가족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표와 김종생 총무, 윤창섭 회장 환담은 30분 가량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