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란에 보복 공습…"접경지서 수차례 폭발음"

이란의 파키스탄 공습 후 이틀 만에 보복 공격
"국경 근처 수차례 폭발음…어린이 등 7명 사망"

파키스탄군의 JF-17 전투기. 연합뉴스

이란이 파키스탄 영토를 공격한지 이틀만에 파키스탄이 이란에 대해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을 넘어 아시아까지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FP통신은 18일 파키스탄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가 "이란 내 반파키스탄 무장 단체를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란 관영 IRNA 통신을 인용해 이란 남부 시스탄-발루치스탄 지역에서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이번 공습으로 외국인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혁명수비대. 연합뉴스

앞서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에 근거를 둔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들(Jaish al-Adl)의 군사기지 두 곳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자이시 알아들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2012년에 설립됐으며 주로 국경 지대에서 활동한다.
 
파키스탄은 이에 대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보복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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