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부터 6위까지 7점' 혼돈의 男배구, 한국전력 손에 달렸다

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1위 우리카드를 4연패로 몰아 넣은 한국전력이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전력은 승점 34(12승 11패)로 5위, KB손해보험은 승점 17(4승 19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풀 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한국전력은 2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우리카드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혼돈의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위 우리카드는 4연패 기간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쳐 승점 43(15승 8패)을 기록 중이다. 그 사이 2위 대한항공이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를 앞세워 우리카드와 승점 동률(14승 10패)을 만들었다.

여기에 3위 삼성화재(승점 39)와 6위 현대캐피탈(승점 32)의 격차는 7점에 불과하다. 언제든 순위 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상대 전적에서는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2, 3라운드에서 모두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토대로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으로 웃을 수 있었다. KB손해보험전 리시브 효율은 44.67%로 상대 35.11%보다 높았다. 동시에 타이스와 임성진은 KB손해보험전에서 각각 35.44%, 20.35%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고, 서재덕도 18.95%를 기록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43.66%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고, 황경민과 리우 훙민은 각각 33%, 14.44%을 기록했다. 비예나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셈이다. 공격 균형이 필요하다.

중위권 싸움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승수를 더할지, KB손해보험이 고춧가루를 뿌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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