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7일(현지시간) 전 세계 센터백들의 공중볼 처리 능력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로 리그에서 900분 이상 소화한 선수를 기준으로 공중볼 경합 횟수 및 공을 따낸 비율, 경기의 수준 등을 반영한 지수로 순위를 매겼다.
1위는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였다. 판데이크는 93.0점을 받아 가장 공중볼 처리에 강한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판데이크에 이은 2위였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평균 4.06번 공중볼을 따냈다. 공중볼을 따낸 확률은 69%였다. 점수는 92.2점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위다. 분데스리가 2위는 단-악셀 자가두(슈투트가르트)로, 전체 5위였다.
김민재가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는 증거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SSC 나폴리를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괴물'다운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3위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변신한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 4위는 자말 라셀레스(뉴캐슬 유나이티드)다.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에는 헨리크 트레비산(FC도쿄)이 전체 9위(87.4점)에 자리했다. 김민재 다음 아시아 선수는 중국의 한렁(우한)이 전체 22위(85.0점)였다. K리그 최고는 45위(82.3점) 델브리지(인천 유나이티드)다.